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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승강기 교체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새로 산 승강기 가격이 너무 비싸고
업체 선정 과정도 잘못됐다는 주장과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반박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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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 "승강기 계약 재입찰하라"
승강기 구입 계약이 잘못됐다며
입주자대표 집 앞으로 몰려간 주민들.
이 아파트는 한 업체에
19억 4천여 만 원을 주고
승강기 39대를 교체하기로 계약했습니다.
이게 너무 비싼 가격이라는 게
집회를 연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INT▶ 최봉혁\/아파트 주민
(전국에서) 진행된 실적이 있을 것 아닙니까.
공사 실적. 그거를 다 분석해 보니까 (1대당)
5천만 원 이상 되는 데가 하나도 없다고요.
우리 아파트가 제일 비싸게 했다는 거에요.
주민들은 업체 선정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평가 결과를 보니,
신용평가등급이나 행정처분 건수처럼
결과가 정해져 있는 항목인데
심사위원마다 점수가 제각각이거나,
입찰 가격을 알고 심사에 참여했는데,
서로 다른 가격을 낸 업체들에
똑같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측은
품질을 따지다보니 단가가 올랐을 뿐
절차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조영구\/입주자 대표
(심사위원들이) 조금 생각 차이가 있을 수
있을 뿐이고, 거의 맞게끔 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조금 미흡한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을 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입주자대표회의가
특정 업체를 밀어주려 한 것 아니냐며
고소를 준비하고 있지만
오는 14일부터 곧바로 승강기 교체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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