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해녀

R)어선에 양식장까지 가짜..줄줄새는 보상금

설태주 기자 입력 2019-01-15 20:20:00 조회수 0

◀ANC▶

그런데 가짜 해녀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가짜 어선에 가짜 양식장,

전복 종패 사업비 부풀리까지,

가히 비리 백화점이었습니다.



설태주 기자 입니다.



◀END▶

◀VCR▶

울산의 한 어촌마을.



포구는 물론 길에도 어선들이 가득 찼습니다.



조업을 나가지 않는 배들입니다.



외지에 사는 사람들이 어업 보상금을 타기 위해 배만 등록해 놓은 겁니다.



어촌계장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SYN▶ 어민

사람은 서울에서 직장 다니면서 배는 여기 사놓고 항만 복잡하게 해놓고, 현재 작업 안 해요.



마을 앞바다로 나가봤습니다.



축구장 몇 배 크기의 다시마 양식장이

나옵니다.



줄을 당겨보니 다시마는 없고

이끼만 붙어있습니다.



6개월 동안 작업을 한 적이 없습니다.



보상을 받기 위해 가짜 양식장을 만든 겁니다.



이 정도 양식장은 대략 3천만 원이면

조성이 가능하다는데 9천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SYN▶ 어민

할 계획도 없었는데, 어촌계장이 "어장 시설이 있어야 보상을 타는 것 아니냐"해서 시설을 해 둔 거예요.



또 다른 어촌마을.



어촌계원이 35명 남짓인데 3년 전에

23억 원 어치의 전복 종패를 넣었다며

한국수력원자력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걷었다고 하는데

23억 원이라는 큰 돈을 어떻게 모았을까?



◀SYN▶ 어촌계장

외상으로 넣었어요.

(어디서 외상을 하셨어요?)

사람들 모아서 회의해서 해녀들한테 받았어요.

그런 건 말할 순 없고...



원전이나 매립지 공사 등 바다 개발을 하면

지급하는 국가보상금.



S\/U) 어민들의 생계를 돕기 위한 국가지원금이 일부 어촌계장들의 부정축재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설태주 입니다.

  • # 가짜해녀 어업보상금 사기 단독연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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