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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시] 막무가내 인도 확장.."상습 정체 유발"

최지호 기자 입력 2019-05-13 20:20:00 조회수 0

◀ANC▶
중구가 걷기 좋은 원도심을 만든다며 곳곳에
인도를 넓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중구 지역 일부 상인들은
교통량을 예측하지 못한 채 벌이는
탁상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원 24시, 최지호 기자.
◀END▶
◀VCR▶

(EFFECT)
"상인 여론 (수렴) 없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중구 원도심의 한 건물 앞에서 상인들이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구청이 바닥에 표시된 노란선 만큼
인도를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하자,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인근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중구청이 교통 흐름을 무시한 채
탁상행정을 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강변로에서 성남동을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일방통행길의 차선을 절반으로 줄이면
상가를 드나드는 차량과 주행 차량이 뒤엉켜
상습 정체가 불 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INT▶ 서정주 \웰컴시티 관리사무소
'결과적으로 차선 2개가 하나로 만들어져 롯데시네마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늘어서면
차량 통행 자체를 못하게 만들어 놓는 결과가 되는 겁니다.'

원도심 일대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지난 2016년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7억 원 등
전체 18억 원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공사 첫날부터 상인들의 집단 민원에
부딪혀 작업이 전면 중단된 상황.

부랴부랴 현장 실사에 나선 중구는 그러나
인도를 넓히는 조건으로 국비를 따냈기 때문에
설계를 변경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SYN▶ 중구청 관계자
'국비를 지원받아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보니까
행안부의 지시를 안 따를 수가 없어요.
여기서 (상인들이) 바라는 대로
접목될 수 있도록 저희들도 (노력하겠습니다.) '

중구는 해당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2017년
2차례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공사 지점 인근 상인들에게는
사업 계획조차 알리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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