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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시] 인도 점령한 편의점 불법 테이블

김문희 기자 입력 2019-05-26 20:20:00 조회수 0

◀ANC▶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집 근처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간단하게 술 한 잔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인도에 설치된 이 편의점 테이블이
불법이라는 사실 아십니까?

이 때문에 보행권을 위협받고 각종 소음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원24시, 김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밤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
여러 명의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설치한
테이블 앞에 둘러 앉아 시원한 맥주를
즐기고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편의점에서 구입한 맥주 캔이
한가득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맥주를 마시는 이 테이블은
보행자를 위한 인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U▶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인도를
점령하고 있는 테이블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길을 가로막은 테이블과 거기에 앉아 있는
취객들의 소음에 거리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불편을 토로합니다.

◀INT▶강안희\/남구 달동
"사람들도 왔다갔다(하고) 차도 있는데
저런 테이블도 같이 있으니까..
앉아서 담배피시는 분들도 많고."

◀INT▶육현태\/남구 삼산동
"지나가는 분들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많이 고성도 내고 하시니까 지나다니면서 보는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자신의 가게 앞 편의점 테이블에서 벌어지는
술판을 바라보는 주점 업주들의 맘은 편치
않습니다.

◀INT▶김태영\/주점 업주
"편의점(맥주)은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가
저희보다 저렴하고. 저기서 술 드시고 계신 거 보면
씁쓸하긴 씁쓸합니다."

(cg)관련법에는 도로를 점용하려면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통행에 방해가
되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INT▶구청 관계자
"도로는 공리를 목적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사익 목적으로 쓰는 건 허가를 안해줘요.
편의점은 온전히 개인 사익이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매일 반복되고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계속되지만 편의점 테이블은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INT▶B구청 관계자
"편의점 개수가 되게 많잖아요.
여름 되면 많이 들어오거든요 신고가.
사실 저희가 자발적으로 모든 편의점을 돌아다니면서 하기는 좀.."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거리로 나오는 불법
테이블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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