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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방어진에 있는 선양장이
두 달 이상 폐쇄된 채 방치되면서
태풍이 와도
소형선박들이 쉽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촌계 운영을 두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데
그 여파가 여기까지 미친 겁니다.
민원24시, 고나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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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방어진항에 위치한 선양장입니다.
배를 육지로 끌어올리거나 바다로 내릴 때 쓰는
시설인데 두 달 이상 문이 닫혀 있습니다.
30년 동안 선양장을 운영해오던 오 모씨가
지난 6월 큰 사고를 당한 뒤 끝내 숨진 겁니다.
태풍은 자꾸 올라오는데 멀리 정자나 진하로
대피하는 불편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INT▶ 강성호 \ 방어진 어촌계 계원
"가격보다도 폐쇄가 되면 외지로 전부 가야돼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침으로는 일하러 가야 하는데 배에.
전부 (다른) 도크장 쪽으로 맡기면 경비가 더 들고."
지자체는 어촌계가 직접 선양장을
관리, 운영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합니다.
◀SYN▶ 동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가 요구한 것은 어촌계에서 운영을 하면
수익도 어촌계로 잡히고 지출도 어촌계로 잡혀야 되는데
그런 형태가 안 되었던 거죠."
어촌계장은 어촌계가 공동으로 운영할
능력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또 선박수리업에 전문적으로 종사해 온 계원과
운영 계약을 맺은 것이지,
동생이라서 맡겼던 게 아니었다 말합니다.
◀SYN▶ 오고부 \/ 방어진 어촌계장
"운영자 본인이 (선양장을 운영하며) 천 원을 받든
백만 원을 받든 어촌계랑은 관련이 없습니다."
어촌계원과 선주협회 회원 등 4명은
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양장 운영 투명성과
어촌계 내부 횡령과 배임 의혹 등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동구청은 어촌계가 선양장을 직접 운영하도록
하거나 계원 중에서 운영자를 새로
찾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고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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