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측근 비리

김기현 VS 황운하.."검찰수사로 진실 밝히자"

최지호 기자 입력 2019-11-27 20:20:00 조회수 0

◀ANC▶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의 악연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설에 대한 검찰 수사 때문인데,

김 전 시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 게이트라고 규정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가 내년 총선 국면에 상당한

파장을 던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지호 기자.

◀END▶

◀VCR▶



울산 경찰청은 지난해 3월 16일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바로

다음 날입니다.



경찰은 김 시장 측근들이 건설 비리와 후원금 쪼개기 등에 연루됐다는 첩보에 따라

증거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선거에서 김 전 시장은 패했고, 검찰

수사에서 측근들이 줄줄이 무혐의 처분을 받자

비서실장이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 때문에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며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고소했습니다.



1년 넘게 진전이 없던 이 사건은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하명설이 불거지며 다시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사건을 재배당 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의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 전 시장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7년 말 청와대 지시로 울산 경찰이

하명수사를 벌인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리 의혹이 담긴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된 날,

측근들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요구서를

받은 건 철저하게 기획된 수사라는 겁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나선 송철호 후보를 위해 잇따라 토크 콘서트를 열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며 자신을 향한 표적수사의

몸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YN▶ 김기현 / 전 울산시장

'분명히 황운하 씨 뒤에 든든한 배경이 있었을 것입니다. 무죄인 것이 뻔한 사안을 마치 죄가 되는 것인 양 조작해...'



이에 대해 황 청장은 경찰청 본청 지시로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했을 뿐이고

하루빨리 진실이 입증될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YN▶ 황운하 /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지극히 통상적이고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정치적인 색깔을 씌워가지고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답변해야 됩니까.'



김 전 시장과 황 청장 모두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검찰 수사 결과가 내년 총선

국면에 상당한 파장을 던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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