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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시] 벼농사 지을 땅에 쓰레기 매립?

유희정 기자 입력 2020-01-17 20:20:00 조회수 0

◀ANC▶

벼농사를 지어야 할 땅을 정리한다면서

알 수 없는 쓰레기가 섞인 흙을

쏟아붓는 곳이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주변의 다른 논밭과

지하수까지 오염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원 24시 유희정 기자입니다.



◀END▶

◀VCR▶



울주군 온산읍의 한 경작지.



넓게 펼쳐진 땅 위로

시커먼 흙더미가 끝없이 쌓여 있습니다.



가까이 가 봤습니다.



유리병, 플라스틱 조각 같은

생활 쓰레기가 잔뜩 섞여 있고,



흙더미를 조금 걷어내자 비닐 봉투와

비료 포대에 철근까지 등장합니다.



(S/U)이곳은 벼를 심어야 하는 경작지입니다.

흙을 채우는 성토작업을 하는 중인데

이처럼 쓰레기가 잔뜩 섞인 흙을 쏟아붓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깨끗한 흙이 덮여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내린 비에 뒤늦게

쓰레기 더미가 드러났다며,



그동안 이런 흙을 얼마나 사용한 건지조차

알 수 없다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INT▶ 안국주

이 침출수로 인해 가지고, 여기 농작물을

(수확)했을 때 어느 누가 여기 농작물을

사먹겠습니까? 이 침출수가 지하수 자체를

다 못 쓰게 만들어 버리지 않습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지요.



땅 주인은 외지에 살고 있는 데다

전문 업체에 성토 작업을 맡겨서,



자신의 땅에 쓰레기가 파묻히고 있는지조차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INT▶ 지주

그 업체한테 내가 '까만 흙을 치워 달라'고

전화를 해 놨거든요. "바빠서 아직까지

(못 했고) 좀 더 있다가 치우겠다"는 식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울주군은 현장을 확인하고

땅 주인과 성토 작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쓰레기 흙이 유입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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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정
유희정 piucca@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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