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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면역력이 약한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추가 감염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아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그 주인공인
이손요양병원 손덕현 원장님을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서로 인사)
Q1> 병원에 근무하는 작업치료사가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 받은게 지난 달 27일이었죠?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저희 병원에는 중증 노인환자 390명이 입원해 있고,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진 65세 이상의
고령자여서 단 한사람이라도 감염되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우한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던
1월 말부터 이미 전 직원과 환자들의 마스크
의무착용,면회객 전면통제, 출입자 전원
발열체크 및 손소독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업치료사의 동생이 발열증상으로 검사를 받게되자 곧바로 자가격리를 시켰고,
본인의 검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외래진료와 재활치료실 치료 중단, 병원 폐쇄, 건물 자체 소독과 방역을 신속하게 실시했습니다.
또 2차적으로 환자와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19검사를
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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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그 많은 인원을 전수 검사하려면 비용부담도 컸을텐데, 굳이 그렇게 한 이유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후 역학조사팀이 와서 밀접 접촉자와 2M 이내의 노출자에 대해서는 격리 및 검사를 시행하였고, 그 외의 환자나 직원은
마스크와 손씻기 등의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어 굳이 전수조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보호자와
입원한 어르신, 그리고 직원들의
불안이었습니다. 이런 불안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검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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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확진자가 발생한 지 2주가 좀 더 지났는데 이제는 안심해도 될까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확진자로 인한
2차 감염은 차단되고 병원내부의 상황은 안심할 수 있지만 지역사회의 감염으로 인해 직원이나 방문객, 외래진료, 보호자등의 면회 등을 통한 외부로 부터의 감염 우려가 있어 철저한 관리가 지금부터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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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이라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희는 우한폐렴 발생 초기부터 모든 환자와 직원에 대해 마스크를
의무 착용하도록 했고,지속적인 방역과 손 씻기 등 감염예방활동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여기에 확진자의 재빠른 신고와 자가격리,
그리고 병원 구성원들에 대한 신속한 전수검사
등이 감염확산을 막는데 주효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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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최근 일부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우선 노인성 질환으로 면역이 약한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 아무래도 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고요, 요양시설내 감염예방 전문인력과 감염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여집니다. 또 최근 언론보도에서 드러난 것처럼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 일부가 요양시설 등에 근무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도 집단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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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다행히 최근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데 언제쯤 극복이 가능할까요?
다행히 확진자 수가 감소되고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지역사회로의 감염,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포감을 가진다는 것은 불확실성 때문이다. 그러나 원인을 알면 예방할 수 있다.
이제는 모든 국민이 개인적인 위생 수칙의 준수가 필요하다.
생활에서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를 지키고,
다수가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그리고 손씻기 등의 철저한 자기위생관리가 동반되어야
이러한 확산을 막을 수 있고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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