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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세계적인 디자인 콘테스트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울산대
교수가 울산을 주제로 만든 작품으로
수상을 해 화제가 됐는데요,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그 주인공인
울산대 건축학부 김범관 교수를 초대했습니다.
(서로 인사)
Q1> 21세기 우수인재상을 수상하고, 영국왕립
건축가협회 건축학교 수석 졸업까지.. 교수님
경력이 다채롭던데 먼저 간략히 본인 소개 좀 해 주시죠?
A1> 안녕하십니까. 울산대학교 김범관 교수입니다.
저는 산업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했습니다. 영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다양한 실무경험과
교육경혐을 쌓았고 5년전 고향으로 돌아와
모교인 울산대학교에서 교육과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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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올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울산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위너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는데 축하드리고요 ,이 대회가 어떤
대회인지,덧붙여 출품작에 대한 설명도 좀
부탁드릴까요?
A2> 세계적인 디자인 콘테스트 중 하나로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디자인 상 중 하나입니다. 전체 출품작 중 30%만 선별하여 파이널 리스트에 올랐고 최종 심사를 거쳐 10%의 작품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 가질수있습니다.
저는 건축/공간 분야에서 ASIA DESIGN PRIZE winner 를 수상하였습니다. 이번 상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국제 무대에서 울산의 지역성을 주제로 연구 개발한 건축 외장 패널로 수상하여서 더욱 값진 결과인 것 같습니다.
작품 명은 The Perpetual Golden Leaf (영속적인 황금 잎) 으로 울산의 아름다운 노을진 나뭇잎을 모티브로한 디자인입니다. 이 패널은 특수한 장비 없이 누구나 설치 가능한 DIY 패널로 기능성과 심미성을 갖춘 디자인 패널로 독창성을 인정받아 기술 특허와 디자인 특허를 출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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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최근에는 롯데그룹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묘역 디자인을 맡아서 화제가 됐었는데,
맡게된 계기가 있었나요?
A3> 제가 맡은 지역 상권 재생 프로젝트와 중목 실증연구를 했던 곳이 공교롭게도 울주군 삼동 주변이었고 롯데 삼동 재단에서 저의 연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시고 묘지와 기념비에 대한 자문을 요청하셨습니다.
제가 제일 고민했던 것은 기념비였습니다. 기념비를 높게 세우지 않고 수평적인 자연 와석을 선택하여 묘와 레벨 맞추고 어린 아이부터, 어른 누구나 편히 그 말씀을 쉽게 읽고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신 이지현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고 신격호 회장님의 철학을 담은 말씀이 잘 전달 될수있도록 문장 부호를 최소화 하여 디자인 하였습니다.
Q4> 교육자로서 또 건축가로서 평소 강조하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A4>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노력 ” “감사” 그리고 “사람들”입니다. 어떤일이든지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이루어진다는 것. 그리고 기회는 오는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고,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같이 서로 믿고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제 부모님을 비롯한 존경하는 은사님들께서 해주시던 말씀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 감사하게도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Q5> 마지막으로 울산 출신 건축가로서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A5> 저는 울산에서 태어나 10년의 영국생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유년, 학창 시절을 울산에서 보내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울산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영국, 유학생활에서도 수석 졸업과 같은 만족할만한 성과를 가질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울산이 평범해 보일 수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 울산은 엄청난 가치와 미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그 어떤 도시보다 독특하고 중요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심장과도 같은 도시로써 다양한 기술과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막연히 아름다운 도시가 아닌 울산이 가진 독창적 문화와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며 울산의 가치와 다양성을 높여가는 교수이자 건축가로 활동하고싶습니다.
(끝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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