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측근 비리

'울산시장 선거 의혹' 재판 시작..결과 촉각

유희정 기자 입력 2020-04-23 20:20:00 조회수 0

◀ANC▶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와

김기현 전 시장의 측근비리 수사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검찰이 기소한 피고인 중

송철호 시장 등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이

많은 데다, 일부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기도 해 재판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하명수사 의혹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이 지난 1월 송철호 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

13명을 기소한 지 3달만입니다.



첫 재판은 사건의 쟁점 등을 정리하고

재판 계획을 정하는 준비기일이었는데,



검찰이 사건 관련 기록을

변호인들에게 주지 않는 바람에

10분여만에 끝나 버렸습니다.



피고인 13명 중 7명이 방어권 보장을 위해

수사 기록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CG)검찰이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라

이미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보여주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거부한 겁니다.



(CG)이에 대해 송철호 시장 측 변호인은

사건이 수사중이라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

기소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반발했고,



(CG)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변호인들도 검찰이 수사기록을 전혀 내주지

않아 방어권에 침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도 피고인에게 수사 기록을

주지 않는 건 위법이라며

수사기록의 목록이라도 바로 제공하라고

검찰에 명했고, 다음 달 29일

다시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관계자들이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송철호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공약 수립을 돕거나,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전 시장의

측근비리 의혹을 경찰에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 등으로 13명을 기소했습니다.



이들 중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번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의원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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