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만난 사람

MBC가 만난 사람, 김홍섭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이상욱 기자 입력 2020-05-25 07:20:00 조회수 0

◀ANC▶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사태로 기업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고용불안을 우려하는

근로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올해 임단협을 시작하지도 못한 기업들이 많은데,



MBC가 만난사람, 오늘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으로 새로 취임한 김홍섭 지청장을 모시고

울산지역의 노사관계를 비롯해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사>



질1>먼저 울산지청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1일자로 취임을 하셨는데 먼저 전국

최대의 산업도시 울산에 취임한 소감부터

한 말씀 해 주시죠.



- 울산지역에 계시는 노동자와 경영자 여러분을 뵙게 되어 기쁩니다.

- 말씀해 주셨듯이 울산은 국가 경제의 중추가 되어 온 산업도시이면서, 노동운동의 핵심지역으로 노동자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 저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으로 부임한 이후 노동조합, 경영단체, 울산시, 유관기관 관계자를 만나 다양한 지역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가고 있습니다.

- 적극 노력하여 큰 성과가 창출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질2>울산은 국가 공단이 밀집해 있어

노사마찰이 어느 도시보다 많은 곳입니다.

현재 노동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노사는 그간 위기 극복의 동반자였습니다. 지금 직면한 미증유의 경제 위기와 고용 위기도 노사가 힘을 모아야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자동차공장은 수출급감으로 일시적 휴업을 반복하고 있고, 조선업은 세계 발주량이 끊어져 수주가 거의 없으며, 정유업계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대규모 적자에 처해 있어 5월 이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 이런 경기침체로 지역 취업자 수는 감소되고, 실업급여 신청과 휴직자는 증가하는 등 고용상황도 좋지가 않고, 향후 더 악화될까 걱정입니다.

- 이에 노동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 안정이고, 경영자에게 절실한 것은 경제 회복입니다. 노사가 함께 고민해야 할 현안입니다.





질3>울산의 주력산업이 쇠퇴일로를 겪으면서

특히 조선업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사마찰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 어떻게 조정해 나갈 예정입니까?



- 현대중공업은 작년 사업의 물적 분할 과정에서 노사가 극심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작년 임금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못하였고, 최근 중대재해도 연속적으로 발생하여 노사 갈등이 현존합니다.

- 저는 부임 후 현대중공업을 찾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전사적인 종합대책 마련과 노사간 공동노력을 요청하였고, 임금협상의 걸림돌이 되는 사안도 노사가 양보하여 대승적으로 접근해 달라고 부탁한 바 있습니다.





질문4>현대중공업 못지 않게 현대차 노사의

올해 협상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현대차 노사에 주문할 말이 있다면?

- 작년 현대자동차 노사는 임금협상을 8년 만에 파업없이 타결하여 노사관계 변화의 좋은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 금년 임단협 교섭은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세계 자동차 산업 침체로 휴업이 반복되고 있어 노사의 고심이 깊습니다. 5월에도 엔진변속기 공장 중심으로 일부 휴업이 진행되고 있어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 근로자 고용안정을 확보하면서 회사 경영 위기도 극복하는 노사 상생의 지혜를 같이 모아 가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질문5>네, 마지막으로 코로나 19여파로 기업들이 생산과 투자를 줄이면서 고용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양대노총과의 관계설정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시는지?



- 중앙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논의 중에 있고, 울산 양대 노총도 지역위기 극복의 공동노력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 저는 최근 울산 양대 노총을 방문하여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확보하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는데 같이 노력하여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앞으로도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공동의 지혜를 마련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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