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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시] 농로 방향 갑자기 변경? 공사 '갈등'

김문희 기자 입력 2020-06-09 20:20:00 조회수 0

◀ANC▶

미나리 농사를 하고 있는 한 농민이

농로 정비공사를 두고

농어촌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기존 공사 계획을 갑자기 바꿨다는 건데

공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울주군 삼남면의 한 미나리 농장.



비닐하우스로 진입하는 입구에

사람과 차량들이 오갈 수 있는 농로가

길게 나 있습니다.



큰 길에서 74m까지는 비포장이고

더 안쪽 길은 포장도로입니다.



농어촌공사는 한달 전 비포장도로 74m를

포장하겠다고 밝혔는데

주민 반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미나리 농장을 운영하는 농민이 농로 방향이

갑자기 바뀌었다고 주장한 겁니다.



◀SYN▶"여기서 여기로 만든다고 (했었다).
농사짓는 사람이 농로가 많으면 좋겠지. 반대할 사람이 어디 있나."



도로로 사용하지 않던 땅을 농로로 조성해

경운기 운행이 수월하게 농로를 직선으로

만드는 줄 알았다는 겁니다.



또 농로 방향이 바뀌면

자신이 일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윤기찬/울주군 삼남면

"기존 농로에서, 끝 지점에서 연결하는 게 제일 합리적이죠.
그럼 피해가 없으니까. 저도 없고.
옆에서 꺾어서 들어오면 내가 작업을 못하니까."



농어촌공사 측은 이번 농로 공사는

유실 피해 등을 막기 위해

비포장도로 구간을 포장하는 사업으로,

계획을 변경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INT▶서영보/농어촌공사 울산지사

"지적 측량이 있었기 때문에 해당 관계인 입회하에
측량을 했고 저희는 이 도로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 도로 부분을 계획해서,
그 계획에 따라 시행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공사 측은 해당 구역에서 일하는 농민들에게

농로 설치구간을 다시 설명하고 동의를 받은 후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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