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미래

[울산의 미래를 바꿉시다 '라이징 시티' 아시나요? 관공서만 쓰는 슬로건

유영재 기자 입력 2020-10-20 20:20:00 조회수 0

◀ANC▶

울산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울산의 도시 브랜드

슬로건을 살펴보겠습니다.



도시 브랜드 슬로건이

울산이라는 도시를 대외적으로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는 한데,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유영재 기자

◀END▶

◀VCR▶

지난 2017년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내놓았습니다.



'더 라이징 시티'

유라시아에서 새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도시의 특성을 살린 겁니다.



2004년 박맹우 전 시장 때 만든

기존 슬로건 '울산 포유'를 대체한 거였습니다.



◀INT▶ 김기현/당시 울산시장 (2017년 7월)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 속의 울산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글로벌 시티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첫걸음이 이제...



새롭게 바뀐 슬로건은 민선 7기로 넘어오면서

어떻게 됐을까?



관공서 차량과 공공시설물 등에서

겨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시청 대표 홈페이지 시작화면에서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S/U▶ 이같은 슬로건은 울산시청 같은

관공서에서만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은 커녕 울산 시민조차

슬로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INT▶ 이장민 / 남구 옥동

(울산 슬로건이 뭔지 아시는지?) 울산포유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다른 슬로건 말씀하시는 거예요. (다른 슬로건은 뭐가 있죠?) 그건 잘 모르겠어요.



◀INT▶ 김예지 / 중구 다운동

(부산 같은 경우에는 다이내믹 부산, 혹시 울산은 들어보신 적이 없는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다른 도시들의 사정을 어떨까?



부산시 슬로건 '다이내믹 부산'은

도시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입니다.



슬로건이 만들어진 2003년부터 현재까지

부산시장은 4명이나 교체됐지만

슬로건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컬러풀 대구'도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2016년 슬로건을 교체하려고 했지만

설문조사에서 75%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SYN▶ 이규옥 교수/울산대 시각디자인학과

(도시 브랜드 슬로건은) 도시 비전과 독자적인 도시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그 도시의 정체성을 시각화하여 모든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각인시킨다고 하겠습니다.



미국 뉴욕시의 '아이러브뉴욕'에서

촉발된 도시 브랜드 슬로건 전쟁.



지자체 간 과열 경쟁이라는 시선도 있지만,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리를 잡은 슬로건은

도시를 홍보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도

분명해보입니다. MBC뉴스 유영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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