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미래

[울산의 미래를 바꿉시다] 대규모 정년퇴직..신규채용은 없어

유희정 기자 입력 2021-03-05 20:20:00 조회수 0

◀ANC▶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울산에서도 매년 수천 명씩 정년퇴직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작 퇴직자의 빈 자리를 채울

신규 채용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울산의 일자리 수 자체가 그만큼

줄어드는 거라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고용 감소는 울산에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동차 산업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CG)지난 2019년 5만 2천여 명을 고용한

자동차산업에서는 불과 1년만에

일자리 1천 145개가 사라졌습니다.



이 기간 사업체 수는 변동이 없기 때문에

회사들이 인력을 줄이기만 할 뿐

새로 채용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CG)



가장 큰 요인은 정년퇴직을 하는 수만큼

새로 직원을 뽑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동차산업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부품이 적어 일손이 적게 드는 차종으로

주력 생산품이 바뀌고 있는데,



일손이 줄어들어 생기는 잉여 인력을

정년퇴직을 통한 자연 감소로

해소하고 있는 겁니다.



조선업계에서도 현대중공업에서만

매년 500여 명씩 정년퇴직을 하는 등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데,



회사는 조선업 경영난 등을 이유로

신규 채용을 꺼리고, 하청업체를 통해

그때그때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알면서도

기업은 경영난을 이유로 신규 채용을 안 하고

노동계조차도 기존 직원들의

고용 보장에 매달리는 형편입니다.



여기에 기존 직원들의 정년을 연장해달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INT▶ 이상수/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3월 3일)

퇴직 후 20여 년도 더 남은 생애를 무엇을 하며

또한 그 긴 시간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 대기업이 공급해온 양질의 일자리는

울산을 성장하게 한 주된 동력이었기 때문에,



도시의 활력을 유지하고 젊은 인구를

타지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고용 창출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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