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남권 유흥시설 집단감염 심각.. 울산 '아직 2단계'

유희정 기자 입력 2021-07-21 20:20:00 조회수 0

◀ANC▶

부산에서 이른바 '원정 영업'을 온

유흥주점 종업원들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이제 2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경남과 부산은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이 심각해지면서

잇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은 아직 2단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유흥시설 이용객이나 종사자들이

울산으로 넘어올 위험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이번 집단감염을 일으킨 건

부산에서 온 유흥주점 종업원

2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경남 창원시의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접촉자들에게

코로나19를 퍼뜨렸고,



그 다음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유흥주점에서 또 바이러스를 옮겼습니다.



(CG)그리고 지난 12일에는 울산으로 넘어와

남구 달동 핫베트남노래방에서 일을 했고

여기서 사장과 종업원 등 5명과

손님 1명을 감염시킵니다.



이때 감염된 종업원들 중 2명은

중구 성남동의 유흥주점 베트남클럽에서도

일을 했는데, 이곳에 직장 동료 3명이

손님으로 왔다가 한꺼번에 감염됐고

종업원 1명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CG)



이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까지

2차 감염이 이어지는 등 확산세도 거셉니다.



◀INT▶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변이(바이러스)일 수도 있을 수도 있을 거고,

(유흥주점에서) 노출 시간이 길었을 수가 있고,

확진자하고 2시간 이상 노래 부르고,

마스크 벗고 2시간 환기 안 되는 데 들어가

앉아 있으면 걸릴 수밖에 더 있겠어요?



유흥시설 종업원들이 하루에도 여러 곳씩,

심지어 지자체를 넘나들며 일을 하면서

집단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데,



(CG)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부산은 물론

인근 지역인 경남 김해와 창원, 진주, 함안,

통영까지도 유흥업소발 감염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울산시가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들에 둘러싸인

모양새가 됐습니다.



문제가 된 지자체들은 모두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올려 영업시간을 줄였습니다.



부산시는 유흥시설을 아예 폐쇄했고

4단계 상향도 검토중입니다.



하지만 울산시는 아직까지 2단계 조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CG)



한 건의 집단감염만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곧바로 올리는 것은 성급할 수 있고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경우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엄청나다는 겁니다.



하지만 유흥시설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인근 지역에서 이용객과 종업원들이

울산으로 원정 유흥을 오는 걸 막을 수도 없어

유흥시설발 집단 감염이 또 발생할 위험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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