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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지역 기업들의
생존전략을 살펴보는 연속기획 시간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울산은 유럽연합이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면 수출액의 5% 이상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울산공단 기업체들은 탄소 저감을 위해
사활을 건 사업구조 재편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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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정유사를 비롯해 화학제품
제조업체들이 밀집한 울산석유화학공단.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C.G 울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9년 기준
1억 1,300만 톤으로, 전국의 22.3%를
차지합니다.
SK에너지와 S-오일이 각각 연간 700만 톤
이상을 배출해 최다 배출업체 명단에
올랐습니다.)
EU가 선언한 것처럼 2026년부터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면 울산 석유화학업체들은 수출액의
5%를 유럽에 부담해야 합니다.
때문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빠른 탄소
다이어트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SK가스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표로
울산에 액화천연가스와 LPG복합발전소
건립에 들어갔습니다.
울산GPS로 명명된 이 발전소는 미포산업단지에
건설돼 연간 1122MW규모의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INT▶이돈우 SK가스 대회협력그룹 팀장(사진)
"SK가스는 세계최초 LNG/LPG 겸용 발전 사업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수소복합단지 건설 등 탈탄소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과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향후 5년 동안 18조원을 투자해
울산 수소기지 건설 등 수소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등 현대차 그룹 5개사의
탈탄소 행보도 주목됩니다.
(C.G 이르면 2040년까지 공장 내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RE100'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하고 가입신청서를
냈습니다.
지역 상공계는 지역 기업들의 단계별
탄소저감을 위해 규제완화 정책을 발굴해
건의하는 등 측면지원에 나섰습니다.
◀INT▶최진혁 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탄소배출이 많은 지역 업체들이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부채
214억 원을 떠안았습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이산화탄소 무상할당량을
초과 배출해 돈을 주고 탄소배출권을
샀기 때문입니다.
S/U)우리나라 경제성장 신화를 주도했던
울산이 탄소발 무역 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 지, 무겁지만 반드시 풀어야 할
지상과제로 떠올랐습니다.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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