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구)코로나로 중소기업은 더 힘들어

입력 2021-07-23 07:20:00 조회수 0

◀ANC▶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한 지난해,
대구·경북 기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수익성과 채무 상환 능력 등이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구 중소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코로나 19가 휩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감소와 금융 채무 증가 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SYN▶A 기업체 대표
"매출이 줄다 보니까 이윤 창출이 안 되고 그러다 보면 악순환으로 이자 내기까지 원금 상환이 더 어렵고 이자 내기도 더 버거워지는 그런 상황이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코로나 19 이후 대구·경북 천 800여 개
기업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
지난해 대구경북 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6.5%로
지방 평균 -5.7%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1차 금속, 섬유·의복, 자동차 부품 같은
제조업은 -7.3%로
주요 경제 권역 중 최하 수준을
벗어나지 못 했습니다.
C.G1]

지역 중소기업 영업 이익률도 4.1%로,
지방 평균 4.7%보다 낮았습니다.

제주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C.G2]
영업이익으로 은행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 비율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43%, 38%로
지방 평균 37%보다 높았습니다.

더 심각한 건 이같은 부실기업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2년전 160개에서 지난해에는 250개로
57% 증가했습니다.
C.G2]

◀SYN▶B 중소기업 대표
"최저 시급 오르고 인건비 오르고 뭐 이러다 보니까 더 어려워지는 그런 악재들이 이제 겹치는 상황이었죠."

중견기업보다 영세한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C.G3]
대구·경북에서 자산 규모 250억 원 미만인
소규모 기업의 부채비율은 221.4%로,
자산규모 250억 원 이상인 기업 139%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수익성이 저조했고,
이자를 갚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G3]

◀SYN▶C 중소기업 대표
"더더욱 소기업들은 위축이 심하죠. 지금 상황으로는 전반적으로 뭐 좋은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 같은 비관상황이 닥치면
특히 대구기업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무상환능력 지표인 이자보상 비율 하락폭이
대구가 경북보다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별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INT▶정나리 조사역/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일시적 경영 애로 기업은 중점적으로 경영 지원을 해나가야 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성장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4차 대유행,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악성변수가 즐비한 가운데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자금지원과
산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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