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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예술가 백남준의
작품 3점이 울산시립미술관에 들어옵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이 작품들을 영구 소장하며
올해 12월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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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개의 크고 작은 TV 브라운관을 모아
거대한 거북이의 모습을 만든
백남준의 작품 '거북'
동양에서 신비한 동물로 여겨지는
거북의 형상에는 전세계 수많은 지역의 문화와
서로 다른 인종인 사람들의 이미지가
무작위로 나타납니다.
지난 1993년 공개된 뒤
백남준의 대표작으로 손꼽혀 왔고
세계 각국을 돌며 관람객을 만났습니다.
아무런 장식 없이 텅 비어 있는 방.
30대의 프로젝터가 쏘아내는
다양한 색깔과 형상의 영상들이
벽과 천장을 가득 채우며 벽화를 그려냅니다.
바티칸의 시스틴 성당을
새로운 시대의 모습으로 다시 구현해 낸
백남준의 '시스틴 채플'입니다.
◀INT▶ 서진석/울산시립미술관장
20세기의 새로운 창조,
기술과 융합이 된 (예술).
과거 시스틴 성당의 '천지창조'가
종교에 종속됐다면,
기술과, 기술의 혁명과 함께(하는) 창조라는
개념을 이제 가장 처음 보여준..
이같은 백남준의 대표 작품 3점이
울산시립미술관에 전시됩니다.
울산시는 울산시립미술관을
미디어 아트 등 미래형 미술 중심으로
꾸미기로 했고,
그 원형을 제시했던 선구자인
백남준의 작품들을 먼저 소장하게 된 겁니다.
◀INT▶ 송철호/울산시장
이 3점의 작품은 산업 중심의 도시 울산을
생태와 새로운 기술이 조화로운 문화도시로
격상시키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울산시는 이들 작품 외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 미술가 이불,
독일의 카스텐 니콜라이 등
국내외 저명 예술가들의 작품 소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올해 12월 문을 열며,
동구 대왕암공원에 있는
옛 울산교육연수원 건물에서
특별 전시를 개최해 미술관의 새 소장품들을
먼저 소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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