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업체 여름 휴가 시작됐지만 '갈 곳 없어요'

유희정 기자 입력 2021-07-30 20:20:00 조회수 0

◀ANC▶

지역 기업들이 내일(7/31)부터 일제히

집단 여름휴가에 들어갑니다.



이맘 때면 근로자들이 외국이나 타지로

휴가를 떠나 울산은 텅 비곤 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울산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에

갈 곳이 부족합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북구 강동해변에서 영업중인 관광호텔입니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객실 예약은 대부분 끝났습니다.



이 호텔은 주로 울산의 바다 풍경을 즐기려는

외지 관광객들의 비중이 높았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호텔은 물론 펜션과 캠핑장 등

손님 대부분이 울산 시민들입니다.



◀INT▶ 송준섭/ 호텔 객실팀장
지금 코로나 3단계로 인한 (객실 수용) 75%

제한에 맞춰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호텔은 정자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상 울산지역에서 오시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지금 많이 투숙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내일부터 장기간 휴가에 들어가고,



관련 하청업체들도 휴가기간에 맞춰

가동을 멈췄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꺼번에 해외나 국내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 울산 시내가 텅 비곤 했는데,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면서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전국민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아직 젊은 층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못한 데다,



국가 간 백신 접종 인정도 안 돼

해외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국내 여행으로 대신하려 해도

전국에 거리두기 3단계 이상의

강력한 방역 조치가 내려져 있고



부산 등 인근 지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심각해

방문하기 부담스럽습니다.



(CG)지역 기업들도 휴가기간 이후

공장 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자체 휴양시설을 아예 운영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만 문을 열고,

수도권 등 타지 방문을 하지 말아달라고

직원들에게 권하고 있습니다.(/CG)



이러다보니 울산에서 가족 단위 피서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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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정 piucca@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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