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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탄소국경세 부과에 따른 지역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알아보는 연속기획입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수소산업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울산은 이런 면에서 대량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석유화학단지를 갖추고 있어 상당히 유리하지만
기술 국산화 등 갈 길은 여전히 멉니다.
이상욱 기자.
◀VCR▶
울산형 실리콘밸리로 조성된 테크노산단에서
이동식 수소충전소가 움직입니다.
14톤 대형트럭을 이용해 만든 국내 유일의
이동식 수소충전 차량입니다.
울산 규제자유특구 내에서 지난 3월
부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산업용 지게차
업체 3곳의 수소 충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수소충전소 한 개를 만드는데 시설비와
땅 값을 합쳐 줄잡아 50억 원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수소 저장용기와 압축기 등
충전설비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INT▶권오철 대표/ 고압가스기기 제조업체
"기반 소재들이 장비같은 경우나 용기나 압축기나
전부 다 수입품을 쓰다 보니까 아직까지
원하는대로 기능적인 면에 맞춰서 제작하기가 힘들어요"
이 업체는 경북 경주에 있던 본사를
울산 수소산업거점지구로 옮겨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나섰습니다.
테크노산단 128만 제곱미터에 조성된
수소 거점지구에는 이미 86개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추가 입주 요구가 많아 현재 부지 확장을 위한
타당성 용역이 진행중입니다.
◀INT▶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수소가 전 주기 저장,운송,활용까지 생태계가
잘 구축이 돼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그 속에서 비지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처럼 수소 기업들이 울산에 모여드는 이유는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쓸 부생수소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수소는 탄소 배출이 많은
석유화학공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는 기술 개발이
탄소 중립을 위한 관건입니다.
또 울산에서 생산한 수소의 품질을
인증받을 수 있는 공인기관부터 유치해야
합니다.
◀INT▶우항수 에너지기술지원단장/울산테크노파크
"우리가 (수소)연료전지 국제 인증기관이나
인증 시험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서 연료
전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런 역할을 (하겠습니다)"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은 수소경제 활성화가
해법인 만큼 울산이 글로벌 수소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이상욱//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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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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