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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미포조선의 직원 기숙사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여름휴가이지만 고향에 갈 수 없어
기숙사에 머물던 외국인 직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습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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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미포조선 직원 기숙사인 문현관.
문현관은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확진자들은 모두 1동에서 나왔습니다.
1동에는 휴가이지만 고향에 갈 수 없는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등 외국인 직원들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S/U)방역 당국은 문현관 3개 동에서 기숙한
직원 500여 명을 모두 검사했는데, 나머지
건물들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곳 1동에서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직원들만 기숙사 안에
격리 조치했습니다.
기숙사 집단감염은 앞서 확진자가 나온
울산 동구 마사지업소발 연쇄감염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마사지업소의 종업원이 지인을 만나
바이러스를 옮겼고,
이 사람이 문현관에서 기숙하는
직원 3명과 모여 어울렸다가
코로나19를 감염시킨 겁니다.
이후 직원들이 문현관으로 돌아와 생활하면서
급격하게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CG)
◀INT▶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같은 기숙사 쓰면, 그 안의 샤워장 같이 쓰고,
화장실 같이 쓰고, 밥 같이 먹고
다 그렇잖아요. (접촉) 기간이 길면 길수록
확진율은 높아지는 거고..
이 집단 감염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센 델타 변이로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CG)20명 내외로 유지되던
울산지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대기업의 집단 휴가가 시작된 이후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현대미포조선 등 일부 기업은
아직도 여름휴가 중이어서,
휴가 인파가 모두 울산으로 복귀하면
확산세가 더 심각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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