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돌직구] AR 체험 앱 툭하면 고장 '수개월째 방치'

홍상순 기자 입력 2021-08-12 20:20:00 조회수 0

◀ANC▶

동구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AR, 증강현실 체험 어플리케이션이

2년 전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이 오류 투성이에다,

일부 체험시설은 고장 난 채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탐사기획 돌직구,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설치된 AR 체험시설.



흩어진 만파식적의 조각을 찾는 AR 앱을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인데,

운영을 안 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어디선가 운행 요원이 나타나더니

부랴부랴 전원을 켭니다.



QR코드를 읽자 다른 이용자가 사용 중이어서

입장할 수 없다고 뜹니다.



◀SYN▶남상혁/울산과학대

다른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다는데요?



◀SYN▶동구 AR체험앱 운영자

아~ 그럼 지금 오류가 난 거라서 안 열리는 거거든요.
그럼 그냥 이렇게 열고 들어가셔야 돼요



이번에는 울산대교 전망대 입구에 설치된

같은 AR 체험시설을 찾아가봤습니다.



(st-up)

현재 오후 3시30분입니다. QR코드를 읽었더니

이용 시간이 아니라서 입장할 수 없다고 뜹니다.



슬도 소리체험관 AR체험 시설도

다른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는 엉터리 안내를

하는 등 오류 투성입니다.



◀SYN▶동구 AR 체험앱 운영자

문이 다 닫혀 있고요. 지금 두 군데 같은 경우에는
아까처럼 시스템 오류가 너무 심해서

운영을 멈춰놓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AR로 즐기는 동구 이야기'라는 앱도

점검해봤습니다.



일산해수욕장 바닷속 풍경을 클릭했는데

주전항 바닷속 풍경을 보겠냐고 묻습니다.



주전봉수대에서는

황당하게도 4km 떨어진 곳에 있는

동축사 AR이 실행됩니다.



동축사에서는

실루엣을 삼층석탑에 맞추는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는데도 임무 완수 때 나오는

스님이 나타납니다.



◀INT▶고동준/울산과학대

황당했던 것 같아요.

여기는 분명 석탑을 보여주라고 했는데

보여주지 않아도 알아서 작동이 되고

황당했던 것 같습니다.


울산 동구가 운영중인

AR 체험시설과 앱에 투입한 예산은 수십 억원.



그렇지만 지역 관광 활성화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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