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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취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울산지역 취업자가 임시, 일용직을
중심으로 8천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취업자가 감소하면 통상 실업률이 높아져야
하는데 울산은 실업률도 크게 하락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울산의 한 신축건물 공사장.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 속에서
일용직 근로자들이 외벽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건설업 등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는
일용직 근로자는 지난 달에만 5천 명이
줄었습니다.
그만큼 일거리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C.G 지난달 울산지역 전체 취업자는 55만
4천 명. 전년 대비 8천 명이 감소해
전국 최대의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 청년 취업자는 18개월째
내리막 길을 걷고 있습니다.
(C.G 지난달 울산의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천 명이 감소했고,
30대 취업자는 6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40대와 50대 취업자도 각각 1천 명과
3천 명이 줄었고
60대만 4천명 늘어 고용의 질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하는 사람이 줄면
실업률이 높아져야 하는데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은 2.9%로 사상 최저 수준입니다.
일자리가 없어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
취업자와 실업률을 동시에 끌어냈다는
분석입니다.
◀SYN▶김용길 동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비경 인구(비경제 활동인구)가 만 3천명 정도
늘었지 않습니까? 그런 사항이 반영되다 보니까
실업률도 떨어지면서 고용률도 떨어지는 이런
기현상이 울산에서 생긴 걸로 파악했습니다"
(C.G 실제 지난달 울산의 15세 이상 인구
96만 명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1만 6천명
감소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3천명이나 증가했습니다.)
S/U)울산지역 전체 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마저 줄어들면서 고용시장의 타격과 혼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MBC뉴스 이상욱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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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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