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문화

업적에 비해 낮은 예우 "박상진 의사 서훈 높여야"

유희정 기자 입력 2021-08-15 20:20:00 조회수 0

◀ANC▶

올해는 광복 76주년이자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0주기입니다.



박상진 의사는 대한광복회 총사령관으로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그 업적에 걸맞는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울산 출신인 박상진 의사는

항일 의병장이었던 허위 선생에게서

학문을 배우며 민족 의식을 키웁니다.



판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조선이 일제의 식민지가 되자

판사직을 던지고 독립운동에 투신합니다.



박상진 의사는 무력 투쟁으로 일제를 몰아내되

옛 조선으로 돌아가려는 봉건 사상도 거부하는

새로운 독립운동의 길을 개척했습니다.



◀INT▶ 신형석/울산박물관장

의병 계열(일제 추방)이라든가

애국계몽운동(근대화 추진) 계열이

통합돼야 하는 역사적 과제가 있었는데

그 중심에 박상진 의사가 있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밝혀졌고..



이같은 사상을 기반으로

대한광복회를 조직해

독립군 양성과 친일파 처단에 나섰다

일제에 붙잡혀 순국했습니다.



박상진 의사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는데, 이는 독립 유공자에 대한

서훈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입니다.



◀INT▶ 신형석/울산박물관장

(추서 당시에는) 광복회에 대한 연구 성과나

그런 부분들이 심화되지 않았던 것 같고,

박상진 의사의 대표성이나 우뚝한 성과

부분들이 반영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울산시와 시민단체들은 박상진 의사의

업적에 비해 서훈 등급이 너무 낮다며

서훈 상향을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INT▶ 송철호/울산시장

박상진 총사령을 더 이상 울산이 아닌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예우하는 일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총사령의

공훈을 알게 되는 그날까지..



다만 박상진 의사의 고향인 울산에서부터

시민들이 독립운동 업적을 기억하도록

돕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경남 창원시의 경우 지역 전용 화폐에

창원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를 넣어

그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공원이나 기차역 등 공공시설의

명칭에 박상진 의사의 이름을 담아

대내외 인지도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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