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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가 오는 날이 계속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이 빗길 운전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의 차선이 지워지거나 흐려서
안전 사고 우려도 높은데,
차선 재도색 작업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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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 한 도로.
비가 내려 운전자 시야가 좋지 않고
차선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 곳곳의 차선은 반쯤 지워져 흐리거나
아예 끊겼습니다.
차량 타이어와 잦은 접촉으로 차선 도료가
벗겨진건데,
노면에 빗물이 고이면 차선을 식별하기
더 어렵습니다.
◀INT▶양은석/택시기사
"도색을 잘 하는 데는 괜찮은데 좀 오래된 곳은
안 되니까(안 보이니까) 다시 칠해주면 좋지.
깨끗하게."
차선을 그리는 도료에는
어두운 곳에서도 뚜렷하게 보이는 글라스 비드,
유리 구슬이 섞여 있습니다.
◀INT▶김시은 연구원/한국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글라스 비드가 함유돼 있어서 야간이나 이럴 때도
차선에 빛이 나서 밤에 잘 볼 수 있는데
함량이 떨어져 나가면서 반사율이 떨어지게 되고요."
(S/U) 약 3년이 지나면 차선의 반사 성능이
법적 기준치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도료 성능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도
재도색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예산 부족이 이유입니다.
울산시가 관리하는 포장도로 총 길이는
2천100 킬로미터인인데,
차선 1km를 도색하는데만
1천만 원 가량의 비용이 듭니다.
◀SYN▶울산시 교통기획과 관계자
"(차선을) 자주 도색하는 게 제일 우선시되고요.
그 외에 조명 타워라든지 아니면 저희가 횡단보도 후방등,
발광형 표지형을 통해서 (안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도로 재도색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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