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그러면 이번에는 울산 전 지역의 태풍 상황을
재난 CCTV를 연결해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유희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유 기자. 지금 울산 전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고 있는데요.
먼저 태화강 상황부터 전해 주시죠.
◀기 자▶
네. 울산시에서 관리하는
재난과 홍수 상황 실시간 CCTV를 통해
현재 태화강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VCR▶
태화강에 홍수 특보를 발령하는 기준은
이 태화교에서 결정됩니다.
태화교 지점의 수위가 4.5m를 넘으면
홍수주의보, 5.5m를 넘으면
홍수경보가 내려지는데요.
현재 태화교의 수위는 1.53m로
평소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낮시간대 1.14m에 비해서는 제법 높아졌습니다.
강우량이 아직은 많지 않아서
태화강 둔치들도 물에 잠기지 않고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요.
태화강 둔치의 공영주차장도 만약을 대비해
모든 차량을 대피시켰지만 현재까지는
침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많은 비가 올 때마다
늘 물에 잠기는 곳이 있습니다.
북구 지역에 있는 잠수교들인데요.
아직까지는 차량 통행에 제한이 없지만
강우량이 많아지면 통제될 수도 있습니다.
◀ANC▶
많은 비로 태화강 수위가 올라갈 때마다
걱정되는 게 국가정원 침수 문제인데요.
지금 국가정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 자▶
네. 국가정원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
태화강이 범람하면서 완전히 물에 잠겼던
지역에 조성돼 있기 때문에
태풍이나 집중호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피해를 입지 않을 지 우려가 큰 곳입니다.
◀VCR▶
지금 보시는 화면은 태화강전망대에서
국가정원을 바라본 현재 상황인데요.
역시 아직까지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태화강이 범람하지도 않았고,
호우 수준의 강한 비도 내리지 않고 있어서
보시는 것처럼 국가정원에도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올 때마다 긴장하는 또 다른 곳은
태화강 상류 지역입니다.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상류에서
한꺼번에 물이 쏟아져 내려오면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던 사례가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많은 물을 하류로 내려보냈던 대암댐의
비상 여수로입니다.
현재는 방류량이 크게 늘지 않았지만
밤 사이 많은 비가 올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바다 상황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태풍이 오면서 울산 앞바다 전역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평소 여름 휴가를 즐기는 캠핑족이 많은
해변도 텅 빈 모습이고요.
밤이 되면 점차 파도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 자▶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 밤 많은 비가
올 수도 있는 만큼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등 위험한 곳에서는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ANC▶
네, 유희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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