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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에 들어서는
부산 신항 서편 컨테이너부두의 운영사로,
국내 자본인 동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습니다.
현재 부산 신항 터미널의 70% 이상을
외국계 운영사가 장악하고 있는데,
국내 운영사가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겁니다.
박준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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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3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부산신항 서쪽 컨테이너 예정 부지입니다.
이 곳의 운영사를 공모한 결과
동원신항컨테이너터미널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고,
하루만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장형탁 / 부산항만공사 물류정책실장]
"서컨 부두와 신항 3부두를 연계해서 운영하는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심사 위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초 물동량 확보가 쉽지 않고
대규모 적자가 우려돼
유찰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동원 측이 과감하게 나섰습니다.
[CG] 동원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세계적 터미널 운영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 섰다"며 "신감만부두는 반납하고, 이 곳에서 처리해오던 물량은 신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산 신항 전체 21개 선석 중
15개 선석을 외국계 운영사가 운영중입니다.
외국 자본의 비중이 70%가 넘습니다.
부산항 터미널에서 벌어들인 이익금이
고스란히 해외로 빠져나가는 셈입니다.
때문에 국내 터미널 운영사간의 통합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류동근 / 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부 교수]
"정부의 정책도 그동안 한국형 GTO 육성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까지는 그 성과가 미미합니다.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전 세계 터미널 20위권 순위에서
우리나라 기업은 HMM 단 한 곳 밖에 없고
시장 점유율도 고작 1.3%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어서 기업들의 과감한 도전과 함께 정책 지원도 시급합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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