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울산도 가계대출 중단...제2금융권 수혜?

이상욱 기자 입력 2021-08-24 20:20:00 조회수 0

◀ANC▶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울산에서도
일부 시중은행이 일시적으로 가계 대출을
중단하자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출 빙하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진 시민들이
제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
◀VCR▶

울산의 한 시중은행입니다.

이 은행은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조이기 압박에 오는 11월 말까지 석 달여동안
모든 가계 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부동산 담보대출과
전세대출,아파트 집단대출 신규 신청을 받지 않고,
기존 대출 증액과 재약정도 
불가능합니다.

갑작스런 변화에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이 은행은 비상 대응태세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INT▶여원구 NH농협은행 마켓팅추진단장
"일단 고객분들한테 문자메시지 아니면 유선상담을 통해서
대출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있는데
고객분들이 많이 당황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전세자금
대출을 9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선언했고,
SC제일은행은 일부 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
취급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강력한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최근들어 대출 잔액이 급증한
제 2금융권은 표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5월 말 기준 울산지역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5조 8천 8백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천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새마을금고 대출이 작년
말보다 4천 3백억 원 늘어 전체 2금융권
대출 증가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울산지역 새마을금고 대출 잔액은
올 1월 사상 처음으로 6조를 넘어선 뒤
넉 달만에 4천억 원 넘게 증가했습나다.

◀SYN▶새마을금고 관계자
"담보 잠그니까 전세자금 대출이 일어나고
전세대출 잠그니까 신용대출이 일어나고 이런 것처럼
신용대출 누르면 또 뭐 다른 대출이 일어나는 것처럼
(가계대출 중단) 풍선효과는 무조건 일어납니다"

반면 올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울산지역
전체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은 6천 4백억 원이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S/U)사상 유례없는 은행권 가계대출 중단
사태 속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 지 은행권, 비은행권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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