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가철 감염 여파 계속.. 기업 기숙사 선제검사

유희정 기자 입력 2021-08-24 20:20:00 조회수 0

◀ANC▶

울산지역 기업들의 여름휴가가 끝났는데도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로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돌아오거나,

타지에서 울산을 방문한 사람들이

옮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계속 번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업체 집단 기숙사부터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지난 달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주간 단위로

분석해 봤습니다.



(CG)7월 한 달 간은 일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주도 있었지만

대체로 일 주일치 확진자가 100명대

전후에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고

울산에서도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의

집단 휴가가 시작된 이번 달 첫 주 들어

152명으로 늘더니



휴가가 끝날 무렵인

둘째 주에는 27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광복절 연휴까지 끝난 뒤인 지난 주에도

확진자는 246명으로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고,



이 주에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날도

있었습니다.(/CG)



울산시는 그동안 타지로 휴가를 다녀온

시민들에게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지역 기업체들이 운영하는 직원 기숙사를

대상으로 행정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직원들이 모여서 생활하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는 사업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직원들에게 다음 달 7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INT▶ 김상육/울산시 시민건강국장

기숙사 입소를 앞둔 모든 근로자는

PCR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 후에

입소할 수 있도록 고용주께서는

행정조치 이행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실제로 울산에서는 여름 휴가기간

현대미포조선 기숙사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INT▶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또 시기적으로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검사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울산에서 기숙사를 운영하는 사업체는

노동부가 파악한 것만 608곳에

관련된 직원은 1만 8천여 명에 달하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소규모 기숙사나

단체 생활시설도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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