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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두산중공업 추락사.."회사 알고도 조치 안해"

설태주 기자 입력 2021-08-25 07:20:00 조회수 0

◀ANC▶
며칠전 두산중공업에서
40대 노동자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동계에선 노동자들이
이미 회사 측에 작업의 위험성을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남, 서창우 기잡니다.
◀END▶

◀VCR▶
지난 20일, 두산중공업 풍력 1공장.

공장 입구 쪽엔
작업 중지 명령서가 붙어 있고,

풍력 발전 설비 주위로
출입금지선이 쳐져 있습니다.

이날 오전 40대 A씨가
풍력 발전기 완제품을 점검하고
사다리에서 내려오다
약 6m 높이에서 떨어져 숨진 겁니다.

현장엔 추락 방지망을 비롯해
안전 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관계자
"(추락을 막을 수 있었던 건 없었던 건가요?)
일단 예, 없었으니까 추락을 했겠죠."

때문에 노동계는
"추락할 위험이 있는 곳에 대해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현행법을
회사가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INT▶
김병훈 /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안전보건국장
"어떤 위험이 있고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서 자기들이 계획을
세우거든요. 근데 그 계획에 따라서 처리를
하면 되는데 그렇게도 안 되어 있는 것 같고.."

노조는 또 회사가,
이 작업의 위험성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숨진 노동자가 작업을 시작한 건 지난 6월 말,

이후 현장 노동자들이
작업의 위험성을 회사에 알렸지만
사측이 그대로 진행했단 겁니다.

◀INT▶
이희열 / 두산중공업 사무직노조 지회장
"전체적으로 안전망이나 이걸 치고 작업을
했어야 됨에도 회사는 그런 부분을
등한시 했거든요."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추락 위험 방지 조치 등을 하지 않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으로부터
과태료 천여 만 원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반투명CG]
전국에서 지난 1월부터 넉달 간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는 모두 2백92건.

이 가운데 40% 이상이 떨어짐 사고였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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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태주
설태주 suel3@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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