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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비대면 대출을 받았다 적발됐습니다.
몰래 대출받은 금액은 2억 원이 넘습니다.
대리점 직원은 수백 차례나
신용 정보 조회를 했지만
피해자들은 전혀 알수 없었습니다.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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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사는 60대 김씨는 최근 경찰로부터
범죄에 연루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김씨 몰래 계좌를 개설해
1억 원을 대출했다는 것.
개인정보가 유출된 적 없냐는 물음에
지난달 휴대폰을 바꾸기 위해
대리점을 찾은 것이 떠올랐습니다.
통신사에 요청해 가입 상품을 확인해보니
낯선 번호 하나가 등록돼 있었습니다.
대리점 직원 20대 A씨가
김씨 모르게 휴대폰을 개통했던 겁니다.
◀INT▶김모 씨/비대면 대출사기 피해자
"누가 또 희생될지 아무도 몰라요. 마음만 먹으면 너무나 쉽게 만들 수 있고 휴대폰을 주인 모르게, 그리고 너무나 쉽게 대출할 수 있고.."
A씨는 평소 거래가 잦았던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휴대폰을 개통한 뒤
2억 원 넘게 비대면 대출을 받은 겁니다.
피해자들의 대출 자격을 확인하기 위해서
신용정보를 600회 이상 조회했습니다.
인증번호를 받을 휴대폰과 주민등록증 사본만 있으면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INT▶이모 씨/비대면 대출사기 피해자
"이게 비대면으로 도용돼서 신용 대출이 되리라는 건 아무도 상상을 못할 겁니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다들.."
해당 대리점 측은
A씨의 범행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SYN▶A씨 동료
"엄청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어서, 좋은 사람이었어서 아예 그런 (의심한 적) 없었어요."
현재까지 금전적 피해가 확인된 피해자만 4명.
(S/U) 경찰은 피의자를 구속한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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