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 집값 폭등 속에 시위 나선 공인중개사들

유영재 기자 입력 2021-08-30 07:20:00 조회수 0

◀ANC▶

최근 부동산업계는 집값 폭등말고도
다른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중개보수료와 플랫폼업체 때문입니다.

공인중개사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며
시위까지 벌이고 나섰는데,
앞으로의 생존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배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END▶

남구 용호동 박재호 국회의원 사무소 앞입니다.

공인중개사가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피켓에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인중개사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부산 공인중개사들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최인호 의원 사무실 앞에서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정부가 부동산 중개보수요율 개편안을 확정했는데,
이게 현실에도 맞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합니다.

◀INT▶
[이창규/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산 남구지회장]
"부동산 중개보수 관계를 끄집어내서, 그것(부동산폭등)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걸 끄집어내가지고 우리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집회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 개편안을 보면 오는 10월부터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이
매매는 6억 원 이상부터, 임대차는 3억 원 이상부터 내려갑니다.

공인중개사들이 이처럼 행동에 나선 것은
단순히 중개보수료 문제라기 보다는,
갈수록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형 부동산 플랫폼기업의 중개업 진출 행위'가 그렇습니다.

지난달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중개수수료 반값을 내세운 온라인 부동산중개 플랫폼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다른 플랫폼의 경우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수를 절반씩 나누는 서비스를 내놨는데, 이를 골목상권을 침범하는 행위라며 규탄했습니다.

◀INT▶
[유병규/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산지부장](전화)
"이분들이 처음에는 저가로 공세, 광고료를 적게 유인해서 거기서 부를 축적해서 또 정보도 축적해서 이제와서는 너희들은 우리한테 하청업자나 하라 이런 거잖아요."

앞으로 부동산 플랫폼 문제는
택시업계의 '타다'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개료가 비싸고 서비스질은 낮다는 불만에,
오히려 부동산앱이 편리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업계의 갈등이 얽혀 있고,누군가에게는 생존이 걸린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분간 마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끝▶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유영재
유영재 plus@usmbc.co.kr

취재기자
plus@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