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울산서 '전국 하키 대회'..방역 시험대

정인곤 기자 입력 2021-08-30 20:20:00 조회수 0

◀ANC▶

올림픽 참가에 이어 오는 10월 경북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등 코로나19 속에

스포츠 행사가 재개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울산에서 일주일간

전국 고교 아이스하키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고교 아이스하키 대회가 열리는

울산 동구의 한 빙상장.



서울에서 다섯개 팀 선수와 관계자 등

참가 규모가 100명이 넘습니다.



서울지역 고교 선수들이 울산에서 경기를 갖는 이유는,
서울과 수도권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여서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SYN▶ 선수 학부모

"200명 이상이 부모들까지 따지면 그분들이
다 내려가면 한 300명 가까이 될 건데
(방역수칙 준수가) 이게 가능한 거냐는 거죠.
뭐가 방역수칙인지 저는 그걸 모르겠어요."



전국에서 4단계가 아니면서
빙상장은 갖춘 곳은 강릉과 울산 정도인데,



강릉은 지난달 아이스하키 연습경기를 벌인

대학 선수 30여 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경기 개최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선수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대회 성적이 필요한데,



올해는 대회가 전혀 열리지 못해

더 이상 대회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정춘교/대한아이스하키협회 사무국장

"9월 10일부터 (대학 입시) 접수인데
(대회를) 뒤로 미루면 아예 지금 원서접수할 때
이 경기실적이 안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죠.
(빙상장이) 울산밖에 협조되는데가 없는 거예요."



울산시는 선수들의 숙소 생활 등

대회 외적인 일정까지 철저하게
점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강릉 아이스하키 집단감염 사례는

숙소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등

방역수칙 위반이 원인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SYN▶ 손재욱 / 울산시 체육지원과

"50인 이하이면 체육행사는 가능하도록
되어있거든요. 시에서 막을 명분은 조금 약한 상태입니다.
시나 동구청이나 일단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점검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의 장래가 걸린 만큼

대회를 무조건 막는 것도 능사가 아니어서

위드 코로나19 시대를 앞두고

울산시의 방역대책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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