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반발..울산 법인화 압박

정인곤 기자 입력 2021-09-01 20:20:00 조회수 0

◀ANC▶

신세계가 혁신도시 백화점 부지에 오피스텔을

짓겠다는 계획을 들고 나온 뒤 주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신세계가 울산에서 수익만 거두고 떠날 우려가

커지면서, 중구도 신세계에 현지 법인 설립과

유통시설 건설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울산 중구 혁신도시 한 가운데 자리잡은

신세계 백화점 부지.



백화점 부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곳곳에

차량이 어지럽게 주차되어 있습니다.



2013년 신세계가 백화점을 짓겠다며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부지를 매입했지만,



지난 6월 백화점 건설 계획은

오피스텔을 짓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부지 인근에는 신세계의 오피스텔 건설 계획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었습니다.



◀INT▶ 김희자 / 중구 유곡동

"오피스텔은 그 뒤에 많이 있거든요. 많이 비어있어요.
그런데 또 무슨 오피스텔을 지어요..
그래서는 경기를 살리는 게 아니고 죽이는 거랑 똑같지.."



울산시와 중구는 신세계의 계획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피스텔 건립을 반대한다는 서명 운동에는

중구 지역 주민 4만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신세계에 해당부지 개발을 위한 울산 현지

법인을 설립하라는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1천440세대에 달하는 오피스텔을 분양해

수입을 올린 뒤 울산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현지법인화 요구가 빗발쳤지만 신세계가

묵살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외국계 기업인 이케아는 부산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역 채용과 상생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꼬집었습니다.



◀INT▶ 문희성 / 울산 중구의원

"지역 업체를 밀접하게 관계를 형성하면서 발전할 수 있죠.
그리고 또 지역 금융을 살림으로써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거죠."



CG)이에 대해 신세계측은 해당부지에 대한
개발 방향 논의가 끝나야 현지법인화도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대규모 상업시설이 아닌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현지법인화를 해도 지역 인재

채용과 경제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S U) 법적으로 오피스텔 건설 계획을 막을

방법도 없고 자칫 신세계가 모든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어서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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