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구 지역사회 감염 급증.. 가구당 1명 검사 조치

유희정 기자 입력 2021-09-01 20:20:00 조회수 0

◀ANC▶

울산에서 여름 휴가철 이후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구의 유흥업소와

목욕탕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중구 지역의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중구는 울산에서 처음으로 가구당 1명씩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행정 조치를 내렸고,

공공시설 운영도 중단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울산 중구 반구동의 유흥주점.



이곳에서 이용객과 종업원 등 수십 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감염은 인근 남외동의 한 목욕탕으로

이어져 또 다른 집단 감염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20일과 25일에는 중구의 다른 목욕탕

2곳에서도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CG)중구의 확진자들을 성별로 나눠보면,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8일쯤에는

여성과 남성 확진자 수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목욕탕 세 곳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자, 2주만에 여성 확진자가

107명이나 늘어나면서 남성 확진자를

크게 앞질렀습니다.(/CG)



목욕탕을 자주 가고, 오랜 시간 머무르는

여성들 사이에서 감염이 빠르게 퍼진 겁니다.



◀INT▶ 박태완/중구청장

(중앙동 목욕탕에서) 확진자가 발생해서

여기가 문을 닫다 보니까, (주민들이)

학성동 소재에 있는, 구역전시장에 있는

목욕탕으로 가고, 여기가 또 문을 닫게 되니까

인근의 또 병영1동, 반구1동 목욕탕으로

가는데..



이같은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번지면서

중구 전체가 위험에 빠졌습니다.



(CG)중구는 한 달 전만 해도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0.2%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목욕탕 두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마자

0.35%까지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유흥업소와 또 다른 목욕탕의

집단감염이 더해지면서 한 달만에

확진자 비율이 두 배나 치솟았습니다.



울산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남구인데, 이 비율을 중구가

거의 따라잡다시피한 겁니다.(/CG)



결국 중구는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학성동과 반구1동, 중앙동, 병영1동에 대해

가구당 1명씩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초유의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공공시설도

오는 10일까지 문을 닫아

더 이상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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