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또 집단 식중독 발생..10년 이래 최다

설태주 기자 입력 2021-09-02 07:20:00 조회수 0

◀ANC▶
◀앵 커▶

때늦은 장마와 높은 습도탓일까요?
올여름 식중독사고가 연일 속출하고 있습니다.

밀면집, 김밥집에 이어 이번엔 부산 시내
한 병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직원 40여명이 복통과 고열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10년이래 집단식중독 사고 건수가
올해 가장 많습니다.

보도에 부산, 김유나 기잡니다.

◀VCR▶
부산진구의 한 병원.

지난 27일 직원 42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설사와 고열,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닭튀김과 샐러드, 오징어젓갈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의 5분의 1 가량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지만,
보건소에 신고가 접수된 건
사흘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병원 측은 최초 의심 환자가 나타났을 당시
식중독이 아닌, 코로나19로 의심해
직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이 떄문에 곧바로 신고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부산진구보건소 관계자]
"발열을 동반한 복통, 설사가 있었고..발열 이런게 있으니까 코로나 진단 검사 쪽으로 생각하신 것 같아요, 초기에는"

당일 식사한 음식을 확보하지 못해
인체 가검물 조사만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부산진구청 관계자]
"만 3일 지나서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미 시차가 있는데 음식이 다 사라지고 없잖아요 모든게. 유통업체는 제품이 없더라고요. 없어서 제조업체인 창원에 수거해서 검사해달라고 요청해놨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연제구 밀면집 집단식중독 사고는
460여명이 증상을 신고했습니다.

구청은 1개월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CG
부산에서 올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식중독은 19건.
7월말 기준, 최근 10년 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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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저기압영향을 많이 받은데다
가을장마로 습도가 높아진게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8월에 비가내린 날, 강수일은
올해 19일로, 지난해 10일의 2배 수준입니다.

[식약처 관계자]
"올 여름은 작년보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고 폭염일수가 늘어나서 날씨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부산시와 기상청은
매일 습도와 기온을 기준으로
식중독 위험지수를 4단계로 나눠
알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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