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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로 제자리 걸음을 하던
울주군 삼동 관광단지 지정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관광단지는 뒷전이고
골프장 개발이 목적이 아니냐며
반대를 했던 주민들이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는데요,
관광단지 사업자는 골프장 규모를 대폭 줄여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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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울주군 삼동면
일원입니다.
그동안 도로 곳곳에 걸려 있던
관광단지 지정과 골프장 건설 반대
플래카드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삼동 관광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우신레저가 주민 반대로 관광단지 조성이 안된다면
물류센터를 짓겠다고 하면서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냈습니다.
◀INT▶신현종 삼동면 발전협의회장
"환경청하고 (협의가) 자꾸 안 되니까
자기들(사업자)이 물류단지로 바꿔야하지 않느냐
이런 쪽으로 얘기가 있어서 물류단지 한다고 하면
우리 삼동으로 봐서는 (상당히 손해입니다) "
CG] 우신레저는 관광단지 지정에
필요한 절차를 순조롭게 통과하기 위해
골프장을 18홀 규모를 줄였습니다.
대신 300객실이 넘는 최고급 호텔과 워터파크 등
위락시설을 포함시켰습니다. CG]
이처럼 골프장 규모가 줄면서
늪지대나 식물 군락지 훼손 우려도 줄어들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진행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사업자인 우신측은 현재 전체 사업 부지의
84%를 매입해 놓은 상황입니다.
부지의 80% 이상 매입하면
나머지 토지는 강제수용이 가능합니다.
◀INT▶남경현 이사/ 우신레저
"일단 전체적으로 지구지정이 돼야 저희가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가지게 되는 거구요,
본 허가절차에 들어가면
(미매입토지) 협의매수과정을 거쳐야 겠죠"
[C.G 울산시는 삼동관광단지 지정과 관련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끝나면
재해영향평가과 문체부, 산림청 협의 등
관광단지 지정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
하지만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사업자가 매입하지 못한 나머지 토지 가운데
부산의 유력 건설업체가 소유한
2만 9천 제곱미터 때문입니다.
부산 기장군에 골프장을 운영중인
이 업체는 삼동 관광단지에 골프장이
조성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U)건설업체들의 개발 각축장이 되고 있는
이 곳 삼동면 일대가 북구 강동권 못지 않은
내륙 관광단지로 개발될 수 있을 지,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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