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에서 유통기한 지난 백신 사용.. 91명 접종

유희정 기자 입력 2021-09-03 20:20:00 조회수 0

◀ANC▶

울산의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91명이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는 이들 모두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울산시는 이 병원에서 더 이상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인

중구 동천동강병원.



이곳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던 중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사용했습니다.



8월 25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8월 26일부터 어제(9/2)까지

모두 91명에게 접종한 겁니다.



◀INT▶ 접종자 가족

8일이 지난 백신을 맞았으니 3주 후에

다시 3차 접종을 하라는 그런 연락을 받았어요.

8일이나 지난 백신을 91명이 맞았다는 거는,

이거는 병원에서 있을 수가 없는 일이잖아요.



코로나19 백신은 먼저 입고된 것부터

순서대로 써야 하는데,

나중에 입고된 백신을 먼저 사용한 뒤,

남아있던 예전 백신을 쓰다가

유통기한을 넘긴 겁니다.



◀INT▶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먼저 들어온 거를 먼저 쓰는 게 원칙인데,

이 사람들은 그냥 들어오는 대로

집어넣었다가 손에 잡히는 대로 쓴 거예요.

선입선출 원칙을 안 지킨 거잖아요.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받은 91명은

현재까지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방역 당국은 뒤늦게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모니터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병원에 남아있던 백신을 모두 회수했고,

백신 접종 의료기관 위탁을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S/U)오늘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었던 시민 146명은

대신 이곳 중구 예방접종센터로 이동해

백신을 맞았습니다.



병원측은 백신 관리자의 부주의로

오접종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방역 당국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 치료 등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 # 코로나주요뉴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유희정
유희정 piucca@usmbc.co.kr

취재기자
piucca@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