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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4) 저녁 울산 용연공단에 위치한
효성화학 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폭발 위험이 있는 공장 내부 화학물질을
처리하는 과정 때문에 진화에는 1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정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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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미터 높이의 거대한 화학공장 한 가운데에서
시뻘건 화염이 타오릅니다.
소방차가 사방을 둘러 싸고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습니다.
어제(9/4) 저녁 8시 43분쯤 울산 남구
용연공단에 위치한 효성화학 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S U)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즉각 소방서 전체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진압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화학 물질인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배관으로 둘러 쌓인 타워형 구조물입니다.
불은 공장 배관에서 가스가
일부 누출되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추가 확산도 막았지만,
화재 진압에는 무려 1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배관 내부 화학물질은 강한 열에 노출되면
폭발위험이 있는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배관 안에 있는
화학물질을 모두 안전하게 태워야했기
때문입니다.
◀INT▶ 김철수 / 남부소방서 예방안전담당
"밀폐된 공간에 가연성 가스가 있기 때문에 그 가연성 가스 (배관) 내부에 질소를 투입을 해서 농도를 떨어뜨릴 겁니다. 그러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려요."
CG)효성은 사고원인은 조사중에 있으며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OUT)
하지만 효성은 불과 5개월 전인
지난 4월에도 울산 첨단소재 공장에서
황산 1천 리터 가량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조만간 현장 감식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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