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남] 경유 차량에 등유 주유, 불법행위 기승

유영재 기자 입력 2021-09-06 07:20:00 조회수 0

◀ANC▶
값이 싼 난방용 등유를
경유 차량인 화물차에 주유할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이 높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불법 행위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불법주유 현장을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야심한 시각, 인적이 드문
경남 김해의 한 이면 도로변.

이동 주유 판매차량이
대형 화물차에 기름을 넣고 있습니다.

잠시 뒤 현장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놀란 판매업자가 갑자기 주유를 중단합니다.


◀ S Y N ▶
"스톱, 거기 스톱.
아저씨 스톱..나와봐요. 이리로 나와봐요.

화물차에 난방용 등유를 넣고 있다가
현장에서 적발된 겁니다.

석유사업법상 화물차에 등유를 주유하는 건
불법입니다.

판매업자는 지난 4월 창원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다 폐업해, 무허가 상태에서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박종덕 / 김해 시청 지역경제과
"한국석유관리원 영남본부와 합동으로 불법
주유 현장을 적발하게 되었습니다. 차주가
등유를 주입했다고 시인 하였습니다."


등유가 경유보다 리터당 500원 가량
더 저렴하다보니,
이러한 불법 주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반투명CG]
실제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등유를 불법 주유하다 적발된 건
84건에 달합니다.

경유 차량에 등유를 넣으면
주행하다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도 있어
위험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배출량도 급격하게 늘어나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 I N T ▶서재덕 /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자동차학과 교수
(경유차량에 등유를 주유하면) 고가의 고압펌프나 인젝터 등이 마모가 상당히 빨라집니다. 그런 이유로 주행 중에 시동 꺼짐 등의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위험합니다.

지자체는 이같은 불법 주유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추가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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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 plu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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