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추석 연휴 봉안시설 폐쇄.. 명절 전 '미리 성묘'

유희정 기자 입력 2021-09-12 20:37:04 조회수 0

코로나19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이번 추석 명절에도 전국의 실내 봉안시설들이

모두 문을 닫습니다.



대신 명절 기간 앞뒤로 인원 제한을 두고

참배객을 받고 있는데요.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주말을 이용해

미리 봉안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희정 기자.



울산의 실내 봉안시설인 하늘공원에

꽃다발을 든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추석은 다음 주이지만,

연휴 기간 봉안시설이 폐쇄된다는 소식에

서둘러 찾아온 겁니다.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참배를 할 수 있는데,

주말 예약은 일찌감치 모두 끝났습니다.



◀INT▶ 이수인/울산시설공단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한 시간에 200명,

1일 총 1800명 인원 제한을 하여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고인께 올리려고 챙겨온 술과 음식은

입구에서 제지당해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고,



차례를 지내고 음복을 하던 제례실도

전부 폐쇄됐습니다.



◀SYN▶ 현장음

"할아버지 안녕" "할아버지 안녕해야지"



할 수 있는 건 꽃을 바치고

고인에게 인사를 올리는 게 전부,

그마저도 10분만 머무를 수 있습니다.



◀INT▶ 김문현/(울산) 북구 명촌동

정상적으로 절도 못 하고, 음식도 못 올리고

그 부분에서 (고인께) 해 주고 싶은데,

못 해주니까 많이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INT▶ 김임순/(울산) 북구 명촌동

제례상을 우리가 여기서 가지고 와서

여기서 제사도 모시고 이렇게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이번에는) 못 하고..



가족과 친지가 한 자리에 모여

명절의 풍성함을 즐길 수는 없게 됐지만,

고인을 기리고 가족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만큼은

평소와 다를 바 없습니다.



◀INT▶ 이성희/경상남도 김해시

(코로나 유행이 끝나야) 앞에 앉아서 음식도 먹고

인사도 드리고 좀 오래 앉아 있다가 가고

그게 될 것 같네요.

코로나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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