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곧 온다는데" 바닷물 범람 속수무책

김문희 기자 입력 2021-09-13 21:08:07 조회수 0

◀ANC▶

제 14호 태풍 '찬투'가 북상 중인 가운데

울산은 16일부터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바닷물 범람을 막아줄 해안가 제방 시설은

충분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울산 북구 판지항 일대 해안도로.



150미터 구간의 이 도로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 어김없이 물에 잠깁니다.



높이 1.5미터의 제방도 파도를 막기에는 역부족.



(S/U) 제방이 설치되지 않은 이런 구간에는

파도가 들이닥치기 일쑤입니다.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파도를 막을 수 있는 추가 시설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유문태/판지어촌계장

"(테트라포드 있으면) 파도가 와도 거기에 부딪혀서 덜 치는 거죠. 길로 덜 올라오는 거죠."



바다와 접해 있는 다른 곳도 마찬가지.



동구 남·상진항 일대는

방파제 높이가 해수면에서 3m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보니 범람한 바닷물이

인근 상가와 주택가로 밀려오는 일이 빈번합니다.



주민들은 태풍이 지나가기만 하면

이 일대가 물과 떠밀려 온 쓰레기로 범벅이 된다고 호소합니다.



◀INT▶허만길/동구 방어동

"여기 쓰레기가요, 어마어마하게 들어옵니다. 이 자리에 쓰레기가. 그러면 여기 동네 사람들 온 천지 다 나와서 4, 5일씩 계속 일해야 하는데.. "



관할 구청은 방파제 증축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 7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INT▶정인준/울산동구청 경제진흥과

"어떠한 방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재해 예방에 효율적일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서 저희가 (방법을 찾을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용역이 끝나 방파제 증축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해안가 주민들은 북상 중인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 # 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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