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세계 일방적 계획 발표" 지역사회 반발 확산

정인곤 기자 입력 2021-09-16 22:02:28 조회수 0

◀ANC▶

신세계가 백화점을 짓겠다던 약속과 달리

오피스텔 건립 계획을 내놓은지 석달 만에

오늘(9/16) 새로운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역사회 비난 여론을 의식해

상업시설을 더 늘리겠다는 밝혔는데,



지자체와 주민들은

신세계가 국정감사를 피해가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신세계가 새롭게 내놓은 건물 조감도입니다.



기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상업시설을

지상 4층까지로 확대해

총 5층 규모의 상업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상업시설 용도로 2개 층이 더 늘어난 겁니다.



오피스텔로 이익만 챙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주민과 지자체의 반대가 계속되자

신세계가 내놓은 타협안입니다.



또 신세계가 상업시설을 직접 운영을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SYN▶ 문진양 / 신세계 영남권역 홍보부장

"지역민의 의견을 좀 수렴하는 방향으로 내부적으로 결정이 된 부분이고요.

생활 모습이 바뀌었기 때문에 편의시설을 좀 확대해서 아무래도 이렇게 하면 지역 활성화나 이런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지만 주민과 지자체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신세계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길 것으로 보이는

오피스텔 분양 계획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다,



추가 상업 시설에는 문화시설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S U) 신세계의 계획대로 영화관이나 아쿠아리움 등

각종 문화시설을 유치한다면, 2층을 추가해도 기존에 요구하던

백화점과 같은 쇼핑센터 형태는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세계는 또 새롭게 들어설 상업시설이

기존 지역 백화점보다 클 거라고만 발표했을 뿐

정확한 면적이나 규모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중구는 신세계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발표했다며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중구는 신세계가

회사 대표의 국정감사 출석을 막기 위해

울산시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INT▶ 박태완 / 중구청장

"(신세계가) 협의를 충분히 통해서 이런 안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 협의의 과정이 없었습니다."



중구는 오는 24일

시민 5만 명의 반대서명을 가지고

신세계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1인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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