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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는 오늘(9/17) 오후 울산에 근접했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농사를 망칠까 마음 졸이던 농민도,
침수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 시장 상인들도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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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 한 배 농가.
강한 바람에 떨어진 배들이 바닥에 나뒹굽니다.
배 농사를 망칠까 걱정되는 마음에
비를 뚫고 배밭을 살피러 나온 농민.
마땅히 할 수 있는 게 없어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랍니다.
◀INT▶이종배/배 재배 농민
"지금 저희로서는 특별히 손쓸 방법은 없고요. 배수 잘 되게 배수로 정비라든지 그런 것 (할)뿐이지.."
태풍 걱정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샌 태화시장 상인들은
하루종일 마음을 졸였습니다.
(S/U) 시장 상인들은 이렇게 가게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태풍에 대비했습니다.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태풍주의보가 해제되자
상인들은 그제서야 한시름을 놓습니다.
◀INT▶안시현/태화시장 상인
"일단 다른 거보다 비가 너무 적게 오니까 아무래도 태풍 피해가 없었던 것 같아요."
울산공항에서는 제주로 가는 항공 등 4편이 결항됐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사들은
건조 중인 선박이 파손되지 않도록
단단히 묶었고,
석유화학공단은 정전 사고로 공장이 멈추지 않도록
배수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비상 근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최대 고비는 지났지만
그 영향이 밤까지 미칠 것으로 보여
재난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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