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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범서읍 입암뜰 180만 제곱미터에
대규모 신도시 조성이 추진되자 주민 반발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LH가 시행한 환경영향평가에
주민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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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사는
범서읍 입암마을.
취락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땅이 그린벨트로 묶여있습니다.
최근 마을 곳곳에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이 일대가 그린벨트로 묶여
사유재산권을 침해당했는데
갑자기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해
고향을 떠나라고 한다며
주민들은 울분을 터뜨립니다.
◀INT▶이상구 울산선바위 공공택지지구
사무국장 " 저희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그러한 조치들을, 우리가 시청에 가서 시위를 하고.."
주민들은 LH가 실시하는 환경영향평가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태화강 수위조절 능력 상실과
철새 서식지 파괴 등 자연환경 훼손 우려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INT▶이동범 울산 선바위 공공택지지구
대책위원장 ""주민들을 희생시켜서 헐값에 보상을 해 주고 그다음 해에 (LH가) 이익을 남기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주민들은 2차 의견서 제출기한인
오는 24일까지 이같은 의견을 모아
LH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LH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선바위 공공택지지구 지정 무효화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내년 6월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한 뒤
2024년부터 보상 협의와 문화재 시굴조사에 나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SYN▶박승철 부장/LH 지역균형개발부
"2023년 12월에 2차 (실시계획)승인이
계획돼 있고 그 다음에 2024년에 보상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 보상을 하고 나서 문화재
시굴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보상 협의를 거쳐 문화재 시굴조사가 진행되더라도
사업 지연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범서읍 임암뜰 일대는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던
학성이씨 집성촌으로
문화재 출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입암뜰 인근에서
청동기 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선돌'이 나와
현재 울산박물관에 소장돼 있습니다.
스탠드업) 울산 서부권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이 곳 선바위 입암뜰 신도시 조성을 앞두고
LH가 주민반발을 잠재우고 절차대로 진행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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