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상세계서 '촉감까지 느끼는' 장갑 개발

이용주 기자 입력 2021-09-27 22:13:29 조회수 1

◀ANC▶

국내 연구진이

눈으로 보는 가상현실에서

한단계 진화해서,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가상현실 장갑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장갑을 끼면 실제 물체를 만지는 것처럼

열감과 진동을 느낄 수 있다는데,

메타버스 시대, 훈련이나 게임 등

활용 방안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기자.

◀VCR▶



장갑을 낀 손으로 가위바위보를 하자

화면 속 손가락이 실시간으로 따라합니다.



가상현실 속의 모닥불을 만졌더니

손바닥의 온도가 올라갑니다.



돌멩이를 집고 던질 때 실제와 비슷하게

진동으로 촉각을 구현합니다.



울산과학기술원, 유니스트 연구진이

최근 개발한 가상현실 장갑입니다.



◀ st-up ▶

이 장갑을 끼면 손가락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동시에 열과 진동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일반 등산용 장갑처럼 생긴 이 장갑과

가상세계가 연결되는 비밀은 바로

장갑 안에 들어있는 고정밀 소프트센서.



자체 개발한 액체금속 프린팅 기법으로

히터와 도선을 결합한 센서를 만들어

장갑 안에 넣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손 움직임은

가상세계로 전달되고 가상세계의 자극은

다시 손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INT▶ 배준범 / 울산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

"사람의 움직임을 직접 이용할 수 있고 사람에게
감각을 전달해 줄 수 있는 그런 인터페이스가 필요한데
저희의 장갑은 그런 인터페이스의
시작점이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상현실 기술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전 세계 621억달러, 우리돈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눈으로만 즐길 수 있었던 가상현실이

촉각까지 공유하는 시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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