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 확산세… 집단 감염 잇따라
50대 후반 백신 예약 혼란…. 접종 일정 미뤄져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김연경 앵커
- 대담 : 울산MBC 보도국 기자 유희정
- 날짜 : 0714
취재수첩 시작하겠습니다. 울산MBC보도국 유희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연경> 다시 코로나19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또 왔습니다. 지금 울산도 점점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 유희정> 지금 오늘 같은 경우에도 확진자가 13명 총 발생했거든요. 지금 한 자릿수대를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지금 두 자리 수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최근 들어서 이렇게 갑자기 늘어난 것은 지금 동구 쪽에서 그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지인 간 감염이랑 또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이 원인으로 보이는데요. 처음에 확진이 처음 되신 분은 지역의 대기업에 다니는 직원 한분이셨어요. 이 분의 딸이 어린이집에 다닌 게 확인이 된 거예요. 저희가 지금 보이는 라디오로 모식도를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그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동료 원생들 하고 교사들을 검사해봤더니 원생이랑 교사까지 합쳐서 10명이나 확진이 된 겁니다. 그리고 이 어린이집 확진자들의 가족들이 연쇄적으로 감염되는 케이스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뭐 확진된 교사들이 자기 가족에게 옮겼다거나 지인과 모였다가 지인이 옮겨 간다거나 이런 일이 생긴 거죠. 지금 관련해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게 7월 8일입니다. 오늘 지금 딱 일주일이 됐는데, 지금 일주일이 지났는데 지금 보이는 라디오로 보시고 계신 분들은 지금 47 명이라고 쓰여있는데요. 조금 전에 울산시가 발표를 했던 7시 확진자에서 한 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확진자는 지금 일주일 만에 48명까지 늘어난 상태입니다
◇ 김연경> 그런데 지금 모식도라고 얘기를 해주셨는데, 여느 때와 달리 정말 복잡하게 돼 있어서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너무 뭐가 갈래가 많이 쳐져 있어서 집단감염 부분이 어린이집 외에 또 한 군데가 더 있네요.
◆ 유희정> 예. 지금 이번 집단 감염의 특징이 어린이집 한 곳과 유치원 한 곳에서 동시에 지금 발생을 한 겁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어린이집 원생들 2명이 확진된 케이스가 있었는데 이 친구들이 남매 관계였어요. 그런데 이 분의 어머님이 유치원 교사였던 거죠.
그다음에 또 하필이면 어린이집 보육교사 한 분의 자녀도 이 유치원 원생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두 군데서 동선이 겹치는 사람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래서 이게 확인되니깐 어린이집 말고 유치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해보니까 동료 교사나 원생들 가운데 무증상인데 지금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검사해보니깐 확진된 케이스가 줄줄이 나왔습니다. 지금 유치원 안에서만 9명이 발생을 했고요. 그다음에 관련해서 연쇄 감염 케이스도 지금 3명이 발생했거든요. 아까 앞에서 모식도가 굉장히 복잡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단순히 한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들 거쳐서 2차, 3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기 때문에 이번 감염 조금 조심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 김연경> 그러니깐요. 그래서인지 울산도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이 됐죠.
◆ 유희정> 네, 맞아요 원래 울산은 강화된 1단계를 적용하고 있었어요. 정부에서 제시한 1단계 안보다 약간 더 강화를 시켜서 원래 1단계는 사적 모임 제한이 없는데, 이것을 2단계 수준인 8명으로 걸어놨었고, 그다음에 위험시설로 분류되는 곳들은 원래 1단계에는 시간제한이 없는데 이것도 2단계 용인 12시로 강화시켜서 운영을 하고 있었거든요. 사실은 그동안 울산은 확산세가 그렇게 심한 편이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원래는 울산시 계획은 오늘까지 이 강화된 1단계란 걸 적용해보고 오늘까지 상황이 괜찮으면 이 강화된 1단계로 다음 2주를 더 가든가, 아예 1단계로 낮추자는 계획이었는데, 이게 상황이 급반전이 된 겁니다.
일단 첫 번째 문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지금 이미 4차 대유행이라고 명명이 될 정도록 심각해졌죠. 그래서 정부가 지자체랑 소통하는 과정에서 수도권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많아지면 결국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확진자가 번진다 그러니깐 적어도 대도시에 해당하는 곳들이라도 방역을 올려달라고 요청했고, 그러면 울산이 포함될 수밖에 없겠죠. 또 울산하고 교류가 많은 지역이 부산하고 대구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금 부산 상황이 정말 심각합니다. 앞에 저희 프로그램 앞에 뉴스 네트워크 프로그램 시간에 부산 상황이 잠깐 전달이 됐었는데, 지금 부산이 하루 확진자가 50명대씩 발생해서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하고 있고요. 특히 부산의 상황에 결정해야 되는 게 부산은 이미 델타 변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금 누적 확진자가 60명이 넘었거든요. 울산은 아직 지역 내 델타 감염이 없기 때문에 외지에서 유입되는 걸 막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단계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 김연경> 지금 저희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울산이라고 한참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거는 지금 델타 변이가 아닌 거죠?
◆ 유희정> 네, 그거는 알파 변이고요. 지금 문제가 되는 델타 변이가 예전에 인도발 변이라고 불렀던 겁니다.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죠.
◇ 김연경> 그런데 지금 부산에서 출퇴근하는 분들도 많아요.
◆ 유희정> 그래서 부산과 울산 간에 이동량이 굉장히 많고, 그다음에 말씀하신 출퇴근 이동량뿐만 아니라 지금 휴가철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깐 특히 지금 확산에 주된 원인이 되는 2-30대 이동이 굉장히 늘어나거든요. 그러니깐 이 여파가 언제 울산에 미칠지 모르기 때문에 먼저 선제적으로 2단계를 강화한다는 겁니다. 원래 울산 같은 경우에도 이미 2단계가 될 조건은 정해져 있었어요. 1단계에서 2단계에서 올라가는 기준이 인구 10만 명 당 한 명입니다
그럼 울산 인구로 따지면 하루 확진자가 11명이 넘어가면 2단계를 적용해야 되는데, 오늘 13명이었고요. 지난 한 주간 평균도 13명으로 이미 2단계를 할 상황은 되긴 했습니다.
◇ 김연경> 그러면 어떤 점이 달라지나요? 앞서서도 많은 분들이 그랬어요 인원이 제일 헷갈린다…
◆ 유희정> 네, 인원 얘기를 좀 정리해드리면, 사실 울산이 지금 2단계인데 이것도 약간 강화된 2단계입니다. 그래서 울산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사적 모임 제한이 기존에 8명이었던 게 6명으로 줄어듭니다. 그리고 직계가족의 모임은 그대로 제한이 없는 상태로 유지가 되고요, 가족모임과 유사한 경우에 상견례는 8명, 돌잔치는 16명입니다. 이건 기존대로 가는 거예요. 그다음에 바뀌는 게 뭐냐 하면 식당이랑 카페 유흥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지금은 12시까지죠. 이게 11시로 앞당겨집니다. 이게 최근의 감염이 이동량이 많은 2-3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이분들은 백신을 거의 안 맞아서 감염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에 사적 모임이나 아니면 이런 게 벌어지는 장소에 대한 방역을 좀 강화하는 걸로 보입니다.
◇ 김연경> 그리고 워낙 저희가 전국 뉴스를 많이 수도권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되니깐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인원을 산정하겠다 하잖아요. 울산은 어때요?
◆ 유희정> 울산은 사적 모임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6명을 유지해야 되고요. (주사를 맞아도 인원에 상정이 되는 거군요?) 네, 아까 말씀드렸던 유사한 가족모임, 상견례나 돌잔치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이 끝나고 14일 지난 분은 인원 산정에서 제외가 됩니다.
◇ 김연경> 그래서 백신 접종 이제 좀 다가왔구나, 50대 중후반인 분들 그렇게 반기고 있으셨어요. 예약이 순탄치 안잖아요, 지금도?
◆ 유희정> 순탄치 않은 정도가 아니라 끝나버렸죠. 55세에서 59세부터 접종 대상이 됐는데, 이 분들의 예약이 그제부터 일주일 동안 할 예정이었는데 7월 12일 자정에 시작이 됐는데 0시가 되자마자 한꺼번에 몰려서 접속도 제대로 안됐고 예약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그날 준비된 물량 예약이 다 끝나버렸습니다. 이게 정부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지금 이제 접종 대상자가 몰린 거예요.
◇ 김연경> 근데 왜 예상을 그렇게 조금 하셨을까요?
◆ 유희정> 그것도 의문입니다. 근데 예상을 못했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게, 우리 이 연령대 인구가 몇 명 되는지 정부가 모를 리가 없잖아요. 그걸 모르는 건 아닌데 준비된 모더나의 물량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공급량이 정해진 상태에서 신청을 받았고 일단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받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울산 같은 경우에 55세에서 59세 인구가 9만 2천 명 정도 되거든요. 이 중에서 12일 첫날에 예약 전쟁을 뚫고 성공하신 분들이 5만 9백 명 정도 한 절반 정도만 성공한 겁니다.
◇ 김연경> 생각보다 잘하셨네요.
◆ 유희정> 근데 절반은 못하신 거죠.
◇ 김연경> 못하신 분들은 오늘 오후 8시부터 한다 이랬던 거 같은데요.
◆ 유희정> 맞아요. 오늘 밤 8시부터 예약 사이트를 다시 열어서 예약을 받습니다. 이거 지금 오늘부터 시작해서 24일까지 간다는데 아마 또 예약 수요가 몰려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아요. 이게 질병 관리청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서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한꺼번에 접속이 몰리다 보니깐, 벌어진 현상인 것 같다 하는데 여하튼 오늘 8시 대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모더나 백신이 수급이 잘 안되고 모자라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접종일정이 조금 미뤄졌습니다.
◇ 김연경> 예약은 지금 하는데 일정은 늦춰지나요?
◆ 유희정> 원래는 55세에서 59세가 전부다 7월 26일부터 접종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이게 지금 물량이 모자라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12일에 1차 예약에 성공하셨던 분들은 7월 26일부터 받으십니다. 근데 오늘부터 시작되는 2차 예약으로 날짜를 잡으시는 분들은 8월 7일 이후에 접종이 될 거예요. 요거를 나눠서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연경> 그러면 그 이후 나이 대상자들 있잖아요. 50대 초중반 그리고 40대 2-30대 일정도 쭉쭉 미뤄지겠네요.
◆ 유희정> 네. 지금 다음 순서가 50대 초반 50세에서 54세인데, 원래 이분들이 7월 19일부터 예약을 하실 예정인데, 지금 앞의 사례처럼, 예약 물량이 몰릴 가능성이 또 높아진 거잖아요.
그래서 이걸 다시 반으로 잘라서 53세와 54세는 7월 18일에 예약을 하시면 되고, 그다음에 50세에서 52세는 7월 20일에 예약을 합니다. 그런데 이 분들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8월 9일부터 접종을 받으려고 했는데 역시 수급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일주일 미루어졌습니다.
그러니깐 다음 연령대 접종 순서가 진행되는 게 아무래도 계속해서 밀릴 수밖에 없겠죠. 이게 전 세계적으로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깐 벌어지는 문제고요.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원래는 30대 이상 접종이 다 가능하도록 했는데,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 때문에 60세 이상만 접종하도록 했는데 이미 이분들은 접종이 1차가 끝나 버렸으니까… 화이자나 모더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김연경> 나머지 연령대에게 접종할 수 있는 그 백신이 별로 없다.. 이런 얘기군요.
◆ 유희정> 그게 수급난을 더 가중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 김연경> 예약이라도 제대로 되면 좋을 텐데 흔히 덕질하는 사람들이 서버가 다운되면 가장 그 부분이 화가 나는 부분이거든요.
◆ 유희정> 그래서 아마 예약해보신 분들, 자녀분들이나 주변에서 대신 진행해보신 분들 알겠지만, 자정에 딱 접속했는데 앞에 몇 천명 몇 만 명 대기 중이고 아마 보셨을 거예요. 아마 오늘 밤에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 시간이 늦춰지더라도 연령대가 높은 분부터 접종을 시킨다는 게 정부의 원칙이니까요. 조금 답답하더라도 접종받기 전까지는 최대한 방역 수칙 지키면서 일정에 따라서 진행할 수밖에 지금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연경> 지금 질문을 주신 분이 있으신데요. 8인일 때, 그러니까 강화된 1단계 적용일 때, 접종자는 인원에서 제외가 됐었는데 지금은 확실히 산정이 되는 게 맞나요?
◆ 유희정> 오늘 지금 울산시에서 발표한 백신접종자를 사적 모임에서 제외해준다는 규정이 없습니다. 그런데 돌잔치나 상견례는 제외해준다 했거든요.
◇ 김연경> 그러니까 6인, 딱 6인으로만 해야겠군요. 그럼 일정은 언제까지인가요?
◆ 유희정> 일정은 이 주간입니다. 내일부터 28일까지 적용해 보고 그다음 상황을 보겠다는 거죠. 그때 어떤 상황이 되어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 김연경> 그러게요. 저희 오늘 11월 예정 코너 얘기를 하는데, 과연 코로나가 괜찮을까 이런 얘기를 아직도 하게 되더라고요.
◆ 유희정> 그리고 앞에 코너에서도 당장 8월에 하는 캠프조차도 그때 상황이 어떨지 우리가 모두 장담을 못해서 잘 진행될 수 있을까 걱정을 해야 하니까요. 지금 이 4차 대유행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시고 마스크 잘 착용하시는 것 밖에는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연경> 네, 지금까지 유희정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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