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지원도 대형 축산 농가 위주로 행해져
소형 농가는 시설, 자금 지원 미비
국가 식량 안보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 필요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김연경 앵커
- 대담 : 울산 축산농협 윤주보 조합장
- 날짜 : 2021년 07월 21일
매일 폭염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뜨거운 날씨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사람만의 일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축산업계와 가축들의 여름 나기도 쉽지 않은 모양샙니다. 그 현장의 이야기를 울산 축산농협 윤주보 조합장에게 들어보겠습니다.
◇ 김연경> 조합장님, 안녕하십니까?
◆ 윤주보> 네, 안녕하십니까
◇ 김연경> 요즘 정말 날씨가 덥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윤주보> 요즘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니까 축산농가가가 참 어렵거든요. 현장에 축산농가를 방문해가지고 축산하는 사람들과 대비책을 서로 논의하고, 어떻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를 지금 새로 논의하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김연경> 예. 이렇게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어느 정도 나는지 가늠이 될까요?
◆윤주보> 아 예 지금 우리 가축은, 특히 소를 기준으로 해가지고, 약간 외부 온도가 27 도 정도 올라가게 되면 고온에 대한 스트레스를 엄청 받습니다. 하루 섭취도 적어지고, 또 그로 인해 호흡기 곤란도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실례로 작년에 6월에서 8월까지 폭염으로 인해 가지고 전국으로 한 370두 소가 폐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6월에 보니까 한 180 마리 정도가 폐사를 했거든요.
◇ 김연경> 굉장히 많은 숫자군요.
◆ 윤주보> 예. 그리고 또 기상 예보에서 올해가 상당히 덥다고 그러는데, 제 생각엔 한 2배 정도 증가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연경> 아 피해가 2배 정도 더. 그러면 조합장님, 지금 소를 기준으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조합장님께서는 어떤 농가를 운영하고 계신지, 폭염에는 어떤 식으로 대비하고 계신지 알 수가 있을까요?
◆ 윤주보> 예. 저는 북구에서 한우를 한 300두 정도를 사육을 하고 있는데 저희들 뭐 규모가 조금 있는 축산은 대형 선풍기를 천장에 달아가지고 환기를 조금 시킵니다. 더군다나 스프링 클러라는 것을 지붕 위에다가, 한마디로 온도가 많이 올라가면 물을 스프링 클러식으로 돌려가지고 온도를 좀 식혀주는 그런 역할도 하고 있고, 안에 분무 소독도 하면서 온도를 낮춰주는 그런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대비를 해가지고 지금 하고 있고, 그리고 송아지나 닭도 그렇고 돼지도 그렇고 음용수, 물 자체의 청소를 깨끗이 해줘야 됩니다. 물 섭취량이 상당히 많아지기 때문에 가축들이 물을 많이 먹으면 조금은 효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하고 비타민 종류 영양제를 해서 원기 회복을 할 수 있게 보양식을 좀 먹이는 그런 방법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 김연경> 예. 조합장님 지금 대형 축사에 경우에는 시설을 예로 들어주셨을 때, 대형 선풍기 스프링클러, 안개 분수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이런 장치가 있는 게 일반적인 가요? 아니면은 일부인 가요?
◆ 윤주보> 100두 정도 이렇게 큰 축산은 이런 시설이 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30두 미만의 농가가 상당히 많거든요, 한우 기준으로 해서. 이런 농가에는 사실 이런 시스템이 잘 안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들이 시도를 할 수 있는 게, 축사 주위에다 검은 망을 씌어 열을 좀 차단을 시키도록, 신선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물통 청소를 깨끗이 하도록 그렇게 지도를 하고 있고, 그리고 선풍기가 안 돼있으면 가정용 선풍기라도 좀 틀어가지고 환기를 좀 시키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김연경>그런데 지자체 차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 윤주보> 현재 큰 규모의 축사들은 대형 선풍기라든지, 전기시설, 스프링클러 이런 것이 돌아가다 보니까, 전기 요금이 폭염기 전보다 2~3배씩 더 많이 나옵니다. 울산은 그래도 어느 정도 지원을 해줘 가지고 장비 부분에는 지원이 되고 있습니다만, 갑자기 전기요금이 2배 3배 뛰다 보니까, 요 부분이 행정에서 농업용 전기시설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만, 현재 이 부분을 지원을 해주십사 하는 그런 요청을 하고 있는데….
◇ 김연경> 장비는 지원되고 있습니까?
◆ 윤주보>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 김연경> 일부라고 하시면 어떤 농가에게 되는 건가요?
◆ 윤주보> 현재 전에는 대형 농가를 줬는데, 현재 위주로 50두에서 100두 사이 전업용 농가에 주로 행정에서 지원을 해주고, 다른 지자체보다 울주군은 좀 많이 해주는 편입니다.
◇ 김연경> 아, 이게 지자체마다 대책이 다 다른가 보죠?
◆ 윤주보> 예. 다 다릅니다.
◇ 김연경> 아, 그렇군요
◆ 윤주보> 울산에도 축산농가가 울주군이 90 프론데 북구하고 울주군하고 이렇게 비교를 해보면은 울주군의 60프로 정도로, 북구가 지원이 덜 되고 있거든요. 지자체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이것도 좀 축산농가... 농업은 다 같이 먹거리 생산이니까 국가 식량 안보 차원에 봐가지고 이 지원이 동일하게 돼야 하지 않겠나 시 차원으로 해가지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연경> 울산에는 30두 이내에 소형 농가가 굉장히 많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시설 지원도 마찬가지고 전기료 지원도 50두, 100두, 혹은 300두로 중대형 농가에만 지원이 되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은 상대적으로 좀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소형 농가에는 지원이 안 돼있는 상황입니까?
◆ 윤주보> 부업으로 하는 농가는 현재 그렇게 혜택을 못 받고 있습니다.
◇ 김연경> 부업이라는 게 50두 이하이면 부업으로 취급이 되는 건가요?
◆ 윤주보> 예, 50두 이하가 부업이고, 50두에서 100두 사이는 전업으로 보고, 100두 이상은 기업형으로 정부에서 보고 있습니다.
◇ 김연경> 부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크게 혜택이 없다.
◆ 윤주보> 네 그렇죠.
◇ 김연경> 지자체나 울산시나 좀 관할하고 있는 기관에서 혹시나 이 방송을 들으신다면 어떤 점을 신경을 써주시면 좋을지, 좀 장기적인 대책은 없을지, 좀 바라는 게 농가의 입장에서 좀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떠십니까?
◆ 윤주보> 예. 지금 각 시 군마다 지원이 차별화돼 있거든요. 시 차원에서 농업을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국민들의 안보적인 차원으로 보셔 가지고, 여기 지원을 해주는 거에 대해서 왜 개인에게 지원을 해주는 거냐고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근데 이거를 만약에 예를 들어서 농민들이 식량을 생산을 안 한다고 가정을 했을 때
과연 외국에서 들어오는 수입물 농산물이 이렇게 싸게 들어올 수 있을지 생각을 전혀 안 할 겁니다. 이 정책을 농업에는 어떤 차별은 두지 마시고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이런 부분을 국가에서 장기적으로 지원을 해주십사 하는 게 저의 부탁입니다.
◇ 김연경> 네 알겠습니다. 최근에 기후 위기와 함께 같이 대두되는 문제가 전 지구적인 식량난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 좀 정책들도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예,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윤주보> 예 감사합니다.
◇ 김연경> 네 지금까지 울산 축산 농협 윤주보 조합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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