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치명률이 높아져
얀센백신 돌파감염이 높다기보다는, 얀센 접종한 젋은 층의 활동력에 주목해야
집단 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는 시기상조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배윤호 앵커
- 대담 : 안종준 단장
- 날짜 : 20210726
코로나 19가 우리 일상에 들어온 지 벌써 2년이 다 돼 갑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금도 여전히 확진자는 나오고 있고, 상황에 따라서 거리두기 형태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 건지, 정말 괜찮은 건지 여전히 궁금한 점들이 많죠? 그래서 오늘 전문가 모시고, 코로나 상황들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울산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안종준 단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종준> 네, 안녕하십니까? 안종준입니다.
◇ 배윤호> 확진자 현황을 매일매일 알아보기는 합니다만, 좀 많이 달라져서 일단 울산의 확진자 현황부터 좀 짚어 주실 까요?
◆ 안종준> 현재 울산광역시 내에 발생해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145명입니다. 오늘 자정 기준이고요. 병원에서 47명이 치료받고 있고 생활치료센터에서 96명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남녀 비율은 비슷한 것 같고요. 연령대도 발생률이 전국과 거의 유사합니다. 울산에서 제일 많이 발생한 연령대가 40대, 50대가 각각 17%와 18% 정도씩을 차지하고 있고요. 20대는 전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현재 사망률은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요. 작년에 울산에 아시다시피 12월에 요양병원 사태 때 많은 환자들이 발생을 했고 그때 상당한 사망 환자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 이후에는 올해는 사망 환자가 몇 명 되지 않아서 최근 몇 개월만 따지면 사망률이 0.2%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배윤호> 예. 그리고 또 평소에 좀 궁금했던 게 있었는데요. 울산시 홈페이지에 가보면 확진자 현황을 발표를 할 때 보면 9시 기준, 2시 기준, 7시 기준, 이렇게 3번 발표하는 것 같은데 맞습니까?
◆ 안종준> 아마 지자체 혹은 중앙에서 집계를 하는데 이게 뭐 실시간으로 항상 이야기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시간 기준을 두고 이야기를 하는데 아마 집계 시간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데는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 배윤호> 알겠습니다. 그걸 좀 유념해서 확진자 현황을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백신 접종이 전국적으로 한 30%가 넘었고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돌파 감염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데 그 원인이 파악된 게 있습니까?
◆ 안종준> 돌파 감염의 원인이 따로 있는 거는 아닙니다. 우리가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면역 형성 과정에서 어떤 개인차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100%가 되는 백신은 없는 거죠. 물론 이제 백신의 종류에 따라서 95% 높은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좀 떨어지는 백신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우리가 60~ 70% 이상만 예방 효과만 있어도 백신 효과는 있다고 보는 거기 때문에, 어떤 돌파 감염의 원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근데 최근에 델타 변이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도 조금 떨어진다는 우려는 있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영국 데이터를 보면은 그렇다 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70% 이상 예방 효과가 있고요, 물론 두 번 다 예방 접종을 했을 때. 화이자의 경우 델타 변이라고 하더라도 뭐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한테 새로운 돌파 감염이 생겨도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을 상당히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돌파 감염이 있다 해도 백신의 예방접종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봐야 되는 것 이죠.
◇ 배윤호> 돌파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는 있습니다만, 그렇게 숫자가 높지는 않죠?
◆ 안종준> 예, 그렇습니다. 지금 백신의 종류에 따라서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전체적인 데이터가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만 지금 최근 우리나라의 집계된 데이터를 보더라도 외국하고 비슷한데 얀센이 상대적으로 높은 걸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시다시피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전 관련 이런 부작용 때문에 젊은 층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지를 않고 얀센 백신을 주로 30대 미만에서 많이 맞았습니다. 이런 경우 젊은 층이 워낙에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그런 걸로 인해 가지고 상대적으로 전파가 빠르기 때문에 돌파 감염이 얀센에서 많지가 않느냐는 해석이 있습니다.
◇ 배윤호> 예, 백신의 종류보다는 접종을 한 계층의 활동력 여기에 좀 연관이 있을 거다 이렇게 분석을 하신 거군요. 아직 코로나 감염세가 심각한 곳이 꽤 있습니다. 체감상 뭐 이전과 비교해서 중증 환자라든가 사망자는 줄어든 게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 이 이유는 아무래도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사망률이 좀 줄어든다고 봐야 되나요?
◆ 안종준> 예 그렇습니다. 당연히 예방접종의 효과로 판단을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전체로 볼 때 코로나 환자의 치명률이 대개는 60대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60대가 1% 정도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고, 70대가 5.5%, 80대는 18% 등, 연령대가 올라가면서 치명률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듯이, 울산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작년에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 사망환자가 굉장히 많이 생겼었고, 그 이후에는 전국의 전체 치명률보다는 울산은 0.2% 미만으로 상당히 낮은 상태입니다.
◇ 배윤호> 아무래도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사망자, 치명률이 낮아졌다 이렇게 봐야 한다는 말씀이셨고요. 간혹 코로나19를 이제는 감기나 독감처럼 흔히들 앓고 지나가는 질병 정도로 관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고, 그렇게 본다면 지금 방역체계를 좀 더 관대하게 운용을 해도 무관하지 않을까 이렇게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 안종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치명률이 독감 정도의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그렇게 흔히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영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19를 감기나 독감 같이 감염 질병으로 그렇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보는 관점을 완전히 두 개 차이가 나지만,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실제 새로운 확진환자를 집계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몇 주 전에 발표를 했었고요. 물론 입원환자나 중증환자의 관리는 해야 되겠지만 그만큼 같이 갈 수밖에 없는 감염병이라고 판단을 한 것이죠. 하지만은 방역의 관점에서 볼 때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나라가 아직은 접종률이 30% 내외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집단 면역이라는 측면에서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방심을 하고 여기저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다니게 되면은 전 국민의 많은 전파가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았던, 치명률이 높은 연령층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렇게 되면 국가적인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향후에 예방접종률이 많이 올라가서 집단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아마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조금 더 방역을 완화시키고 이제 결국 장기적으로 같이 이 질병을 안고 가는 예방수칙 혹은 방역 지침들이 개정이 되어야 되겠죠.
◇ 배윤호> 예. 그렇게 본다면 코로나 19의 치료제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감기처럼 가볍게 생각하거나 격리 기간을 두지 않다거나 아니면 뭐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는다거나 지금 뭐 서양에 일부 국가에서는 그렇게 행동을 하는 국민들을 좀 많이 볼 수 있게 되는데 그렇게 소홀하게 행동한다면 현재까지는 조금 시기상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안종준> 예,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 미국 상황이 나왔는데요. 결국 미국에는 백신을 거부하는 층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지금 대규모 집단 발병하는 거는 백신 미접종해서 대규모 발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집단 면역이 형성될 정도로 예방접종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간과하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은 역시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되는 것이죠.
◇ 배윤호>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예 지금까지 울산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안종준 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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