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퇴근길 톡톡

울산 코로나19 현황

입력 2021-09-28 15:00:19 조회수 0

부산에서 온 유흥업소 원정영업 종사자로부터 집단 감염 발생

울산은 백신 접종률 세종 다음으로 낮아

젊은 층이 많아 낮은 것으로 파악돼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배윤호 앵커
  • 대담 : 울산MBC 보도국 기자 정인곤
  • 날짜 : 2021년 7월 27일

현장을 누비는 기자의 시선으로 울산의 사건, 사고 그 뒷이야기까지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백 브리핑 울산 MBC 보도국 정인곤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인곤> 안녕하십니까.

◇ 배윤호> 울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안전 안내 문자로 유흥주점 관련 문자메시지가 계속해서 오고 있어요. 그래서 놀란 분들이 많으실 텐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 정인곤> 최근에 안전 안내 문자로 유흥주점 관련 문자메시지 시민분들이 받아 보셨을 텐데요. 최근 울산에서 유흥주점 관련해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벌써 관련 확진자만 30명을 넘겼는데요. 이번 유흥주점 관련 확진의 시작은 바로 부산지역 유흥주점의 한 종업원이었습니다. 지난 14일과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지역 유흥주점 종업원 중 일부가 울산으로 일명 원정 영업을 왔던 것이었습니다.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무서운 기세로 유행해 유흥업소 영업시간이 단축되고 손님이 없으니까 울산으로 지금 원정영업을 온 것이었거든요.


◇ 배윤호> 그러니까 뉴스에서 원정 유흥을 떠난다는 기사는 제가 많이 본 것 같은데, 원정 영업을 왔다는 건 이게 참 코로나 때문에 그런가요?

◆ 정인곤> 네, 맞습니다. 보통 코로나19 규제 때문에 풍선효과로 다른 지역으로 원정 유흥을 떠난다는 뉴스는 많이 보셨을 거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이 되니까 그리 멀지 않은 천안 같은 곳에 원정 유흥을 온 손님들이 많다 이런 뉴스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울산처럼 접객원이 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 파급효과는 손님이 가는 것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이분들이 다녀갔다가 안내 문자로 공개된 유흥업소만 10곳이 넘는데 더군다나 출입자 명단 작성도 미흡했고 QR코드 같은 시설도 잘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이 되면서 울산 지역도 10시까지로 시간은 단축됐지만,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계속 필요해 보입니다.

◇ 배윤호> 예. 이렇게 유흥업소에서 명단 작성도 미흡하고 QR코드도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하면 고의적인 것이 아닌가요?

◆ 정인곤> 사실은 이 업소들이 불법영업이 의심이 돼서 그것도 지금 방역당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배윤호> 그렇죠. 거리두기 얘기를 해주셨는데 울산도 오늘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이 됐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무엇이 바뀌는지 설명 좀 해주시죠.

◆ 정인곤> 네, 오늘부터 울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다음 달 8일까지 2주간인데요. 사실 울산은 최근 1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6.3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 수준에 머무르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었는데요. 최근 지역별 거리두기 격차가 지역마다 다르다 보니까 좀 전에 설명해드렸던 원정 유흥과 같은 풍선효과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에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비수도권 가운데 인구가 10만 명 이상 지역에 일괄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자고 나섰습니다. 울산시도 최근 동구 어린이집 관련 집단 감염이 계속 퍼지고 있고 유흥시설 관련 연쇄 감염 발생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입장입니다. 가장 피부로 와닿는 것은 다중이용시설인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운영시간인데요. 기존 2단계에서 11시까지였던 운영시간은 이제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합니다. 행사와 집회 같은 경우도 50인 미만으로 허용되고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가족행사들도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수도권에서 백화점 관련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데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방역조치가 좀 허술하다 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3단계부터는 출입자 명부 관리가 의무화가 됩니다.

◇ 배윤호> 직계가족도 4명까지로 한정이 됐죠?

◆ 정인곤> 네. 직계가족도 4명까지이긴 한데 울산은 앞서 설명해드린 것처럼 확산세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서 백신 접종이 끝나고 14일이 지난 사람은 4명 인원수에서 제외를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3단계에서는 20%까지만 허용이 되는 종교시설 수용인원도 30% 수준으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울산 지역만 해당되는 방역조치도 설명해드리자면 해수욕장이 있는 해안가 도시의 상황이 좀 비슷할 거 같은데요. 지난주 주말부터 울산지역 해수욕장인 일산해수욕장과 진하해수욕장에서는 야간에 음주 및 취식행위가 금지됐습니다. 저녁 7시부터 해수욕장 해변가에서 음주 및 취식금지가 됐는데요. 이 조치는 다음 달 16일까지 여름휴가철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서 해수욕장이 있는 각 도시들이 보편적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걸 대비하기 위해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들리는 소식을 보면 인근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송정 해수욕장 같은 경우 야간 취식을 단속하는 단속요원들과 관광객들 간의 실랑이가 자주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여름 바다를 즐기지 못하는 건 정말 아쉽지만 정부가 이번 여름휴가철 고비를 넘기면 확산세는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으니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방역 지침 준수 잘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 배윤호> 네. 이렇게 방역정책뿐만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 아니겠습니까?

◆ 정인곤> 네, 맞습니다.

◇ 배윤호> 백신 접종이 좀 본 궤도에 오르면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울산은 지금 백신 접종현황이 어떻습니까?

◆ 정인곤> 울산 지역은 사실 백신 접종현황이 전국적으로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전국 시도 광역시 가운데 세종시 다음으로 저조한 편이거든요.

◇ 배윤호> 아 그래요?

◆ 정인곤> 네. 지금 1차 접종률이 30% 정도가 되는데 이제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고요. 전라남도 같은 경우는 43%가 넘고 있으니 차이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 배윤호> 한때 이 인구 대비 접종률이 울산이 가장 낮다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 특별히 이런 이유가 있습니까?

◆ 정인곤> 아무래도 지금 세종시와 울산이 접종률이 낮은 이유는 젊은 층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많은 걸로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 배윤호> 그럼 지금 현재까지 백신 접종 대상자 숫자 자체가 적었다?

◆ 정인곤> 맞습니다. 사실은 전라남도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으로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시도 가운데 한 곳이어서, 이곳 같은 경우도 고령층이 많다 보니 백신 접종 한 사람이 많은 거구요. 울산 같은 경우는 생산 인구가 많은 곳이다 보니까 아직 접종 대상이 되질 못해서 접종이 지금 조금씩 다른 시도에 비해서 늦어지고 있는 거지, 접종은 순차적으로 잘 진행이 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배윤호> 접종 대상자가 적기 때문에 인구 대비에서 좀 접종률이 낮은 거지 접종 대상자 대비 비율을 보면 전국 평균을 돌고 있다. 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정인곤> 네 감사합니다.

◇ 배윤호> 지금까지 울산 MBC 보도국 정인곤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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